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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 부위를 보호하고 있는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변화로 인해 뼈, 인대 등에 생긴 염증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환자수가 약 400만 명에 이를 정도의 다빈도 질환이다.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노화로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중년 이후 관절에 영양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55세 이상 중장년층의 80% 정도가 관절염을 갖고 있다. 75세 이상은 거의 모두가 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6.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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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생체모방기술 (Biomimetics)이란 생명체의 다양한 구조, 기능과 특성을 인위적으로 모방해 인간의 생활에 적용하거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생체의 구조와 성분을 모방하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동물의 생체를 모방해 의료·바이오 분야에 적용된 기술들을 소개해본다. 동물의 외관과 생체의 특성을 모방한 것들이 있다. 수술기구로 사용되는 수술용 집게와 핀셋은 개미귀신의 집게를, 수술시 닿기 어려운 부위의 조직만을 정확히 잡는 핀셋과 자를 수 있는 수술용 특수가위는 곧고 굽은 도요새의 부리를 모방한 것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6.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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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내 보톡스 개발사들은 현재 보톡스 균주 특허 전쟁중이다.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평생을 바친 엘렌 스콧박사 최근 사망했다. 보톡스는 부패한 소세지나 통조림에서 증식된 Clostridium Botulinum 세균이 생성한 독소단백질로 청산가리보다 4000만배 독성이 높은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신경독소이다. 1g으로 천만명을 살상할 수 있는 맹독성 때문에 2차 세계대전 중에 생화학무기로 개발했던 물질이다. 안과의사인 스콧박사는 독소의 근육마비의 특성을 사시치료에 적용해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다. 이후 보톡스는 주름개선,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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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제로 웨이스트 라이프(zero waste life)’, ‘제로 웨이스트 샵(zero waste shop)’이란 무엇일까? 전자는 환경 오염원이자 인간 건강을 위협하는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생활을 말하고, 후자는 폐해를 일으키는 기존 생필품 대체재를 불필요한 포장 없이 판매하는 친환경 용품매장을 이른다. 3R(reduce, reuse, recycle 절약, 재사용, 재활용) 더 나아가 4R(3R, refuse 과잉·쓰레기 거절), 5R(4R, rot 퇴비화)을 실천(‘아나바다’와 유사)하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가 요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6.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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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원인 미상의 어깨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30대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50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이라고 해 ‘오십견(五十肩)’이라고 이름 붙여진 ‘동결견(凍結肩)’은 문자 그대로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관절낭(관절을 둘러싼 피막)이 굳어져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증상을 말한다. 오십견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어깨 질환이다. 이러한 이유로 50대 이후 어깨에 문제가 생길 경우 먼저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실제로 오십견은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80%를 차지한다.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5.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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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얼마 전 대형 쥐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캄보디아 지뢰와 폭발물 제거 현장에 투입돼 100개 넘는 지뢰를 찾아낸 아프리카 도깨비쥐 ‘마가와’의 죽음에 영국 자선단체의 애도 기사였다. 1970~1980년대 캄보디아 내전 당시 매설된 지뢰 수는 600만개로 10만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쥐라면 페스트와 전염병을 매개하는 해로운 동물로 생각하지만 예민한 후각으로 매설된 지뢰를 찾아내 수많은 인명을 구한 영웅 쥐의 일화는 감동이었다. 쥐는 냄새 방향 결정에 0.05초가 걸릴 정도로 후각이 뛰어나 결핵 환자의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5.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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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투자유치는 왜 필요할까충북도는 지난 민선 5~7기 12년 동안 7,923개 기업으로부터 107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충북은 경제성장률 전국 1위(2016년~2020년 연 4.2%), 고용률 전국 2위(2021년 70.3%), 수출증가율 전국 2위(2020년 12.8%) 등 괄목할만할 성장을 이뤘다. 농업 등 1차 산업에 집중했던 충북도는 현재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투자유치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을까?기업 투자는 단기적으로 공장건설, 설비투자를 통해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5.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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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1980년대 초까지 여러 약화사고가 발생했다. 파상풍에 걸린 말혈청을 디프테리아 항독소로 사용해 유발된 유아사망사건, 아편함유 소아시럽에 의한 영유아 사망사건, 아닐린블루 눈썹화장품에 의한 실명, 비만치료제 Mer-29로 인한 간독성과 백내장 유발사건, 헤로인 유사물질인 항생제 설파닐아미드에 인한 사망사건이 있었다.1960년대에 입덧억제제로 개발된 탈리도마이드는 1만2000여명의 기형아 출산과 4000여명의 영아를 사망시킨 20세기 최대의 약화사건이었다. 생존 신생아 8000명은 해표와 같이 팔다리가 없는 기
바이오칼럼
도복희
2022.04.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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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과정으로, 산모는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신체의 많은 변화를 겪으며 출산까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임산부들은 임신 중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정서적·신체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 등으로 인해 영양공급의 제한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임신 중기로 넘어가면서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복부가 커지고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임산부의 절반 이상이 크고 작은 요통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입니다.요통이 발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4.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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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목이 아프고 칼칼하거나,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특히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 국민의 28%에 해당하는 1400만 1406명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후통, 가래, 기침 증상이 발생하면 코로나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매년 12월부터 3월 사이 급성 인후두염과 기관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2018년 12월부터 2021년 사이 매년 평균적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4.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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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신약개발의 실패는 새로운 성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1개의 신약개발의 성공율은 일만분의 일로 개발기간도 10년 이상 8∼15억 달러의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 신약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도 실패로 사장되는 것들이 많다. 한시가 급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짧은 기간 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잦은 바이러스의 변이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에 실패 또는 시장성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됐지만 충분한 안전성과 선행데이터를 확보한 약물을 새로운 적응증으로 다시 허가받아 시판하고자 하는 약물재창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3.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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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이제 2022년도 춘삼월에 접어들었다. 비록 미세먼지가 불어오는 날이 늘었지만 점심시간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맞으며 거리를 산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날씨가 됐다. 하지만 따스한 봄의 정취가 아직까지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 환자들이다.기온이 낮을 때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유독 손발이 차고 추위에 매우 민감한 이들이 있다. 특히 따뜻한 봄이나 심지어 한여름에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만큼 손발 시림을 호소하는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부른다. 그만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3.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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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사람이나 가축의 병원체가 적군의 살상이나 태러, 경제적 타격을 위해 사용되는 예는 많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피해를 주기에 생물무기로 자주 사용된다. 또한 가축에만 감염되는 병원체도 가축만을 살상하지만 가축살상은 적군에게 식량공급, 전력,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주기 때문에 생물무기로 사용된다. 전쟁에서 감염 사체를 생물무기로 최초 이용한 것은 몽골군이었다. 1346년에 흑해 연안의 카파에서 몽골군과 유럽 연합군과의 전쟁시 몽골군이 투석기로 페스트 사망사체를 성안에 투척해 전파한 것이 세균전의 시초라 알려졌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3.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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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엉덩이나 다리 쪽에 찌릿찌릿한 저림 증상과 통증을 호소하는 좌골신경통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해에만 좌골신경통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22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여성이 남성의 두 배 정도였고 5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컴퓨터 사용시간 등이 늘어난 2020년 이후에는 더욱 그 수치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3.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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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구제역과 광우병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1985년 광우병에 감염되면 뇌가 스폰지처럼 구멍이나 소해면상뇌증이라 하고 뇌신경 손상으로 몸부림치는 증상 때문에 광우병이라 하였으나 원인체는 미지였다. 1987년 동경대 전염병 교수가 “광우병은 새로운 slow virus같다. 한국과 일본에서 도축하던 백정의 가계조사 결과, 정신이상이나 저능아가 많은데 그들이 즐겨먹는 소등골이 원인 같다. 소등골은 신경세포 덩어리로 사람의 뇌신경세포에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먹지마라” 경고했다. 광우병과 인간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3.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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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 일상도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원격수업이 빈번해지면서 스마트폰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목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의료진으로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이다.근골격계 질환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경추(목뼈) 질환인 목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경추추간판탈출증’이다. 우리 흔히 말하는 ‘디스크’란 질환명이 아닌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신체 부위인 추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2.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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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코로나 시대의 교훈은 동물 사람 환경의 건강은 하나(One Health)라는 것이다. 동물 사람 자연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의 저자 미국 의사인 바버라 내터슨-호러위츠는 인간과 동물의 질병은 거의 동일하기에 수의학과 인간의학 진화의학의 결합을 주장하면서 의사와 수의사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수의사가 여러 종의 동물 질병을 진료하는 수의사라면, 의사는 사람이라는 한 종의 동물 질병을 진료하는 수의사”라 했다. 사람도 동물의 한 종이기에 여러 동물 질병의 원인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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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해 12월 산업통산자원부는 2020년 기준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7조 4923억원으로 전년대비 38.2% 증가하여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바이오 수출도 체외진단기기 수출의 폭발적 증가(439.1%↑)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1%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바이오 분야 고용인력과 투자규모 또한 전년 대비 각각 10%,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2년에 개최된 국내 최초의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에 필자가 몸담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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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2년 임인년을 맞이하는 설날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연장됐지만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사람은 여전히 많은 듯하다. 이렇게 큰 명절이 지나면 장시간 운전, 설날 차례상 준비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갑자기 발병했다기보다는 기존의 질환이 도드라지는 것으로 ‘오십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십견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 2020년 기준 50대가 31.7%로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2.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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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팬데믹은 한명 위험해지면 모두가 위험해지는 감염병에서 시작된다. 1918년 1차대전 전사자 보다 많은 희생자를 낸 스페인독감은 미국 캔자스 닭농장에서 시작됐다. 닭바이러스에 감염된 농부가 군징집으로 훈련소에 입소 후 부대 전체에 전파됐다. 이후 부대가 장기간 군수송선으로 유럽전선에 상륙하면서 유럽 전역에 전파됐다. 최초 발병 40일 만에 2000만명 감염, 2만명이 사망하고 이후 세계 인구 19억중 약 5억명이 감염되어 전사자보다 많은 5000만~1억명이 감염사한 무서운 질병이었다.2009년 전 세계를 휩쓴 신종인플루엔자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2.01.26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