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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우리 국민 가운데 약 1000만여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를 맞았다.‘세 집 건너 한 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국민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은반려동물 말 뜻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을 총칭한 단어다.‘애완(愛玩·동식물과 공예품을 사랑해 가까이 두고 보며 귀여워함)’이라는 도구적 관점에서 벗어나 동물도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는 계기를 맞았지만, 반려동물 먹거리에 대한 인식 전환은 더디다.이 같은 틈새시장에 착안해 충주지역 한 귀농·귀촌인이 지역 농산물로 반려
강소농을 꿈꾼다
윤규상
2022.05.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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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멜론 농사로 매년 7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시골 마을이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이다.멜론 재배로 연매출 5000만원~1억원의 고소득 농부가 족히 100여명은 된다.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농사꾼이 바로 김학근(69‧사진) 천안시멜론작목연합회장이다.멜론 재배 2세대 격인 그는 2020년 회장 취임 직후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멜론 재배 농가에 당도 측정기를 보급했다.김 회장은 “당도 측정기 보급 전에는 눈으로 외관이나 성숙기 등을 측정해 수확하다 보니 당도의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휴대용
강소농을 꿈꾼다
최재기
2022.05.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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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마을이 활모양을 닮아 궁(弓)현리라고 붙었다고 해요. 또 다른 이야기로는 삼국시대 백제 땅이었는데, 당시 마을을 지키는 장수로 진 장군이 있었대요. 그런데 고구려가 침공을 해 패색이 짙어지자 진 장군은 활을 꺾고 홀연히 잠적했고, 그래서 활을 꺾은 마을이라 궁현리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최은철(69‧궁현2리) 이장의 설명이다. 110세대, 27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은 20~30세대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나머지 주민들은 조용한 전원생활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낙향 인사들로 구성됐다. 과거 안동 김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5.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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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철학하는 삶’을 위한 2기 동양포럼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우리 교육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운영위는 이날 ‘우리 교육의 핵심문제’, ‘문제의 배경과 원인’,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포럼은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의 사회로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정세근 충북대 철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주제 우리 교육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때 2022년 4월 26일●곳 동양일보 회의실●참석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운영위원장
동양포럼
김미나
2022.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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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굼벵이(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와 10년 동거 끝에 식약처에 정식가축 등록과 저탄소 대체 단백질원 개발의 새 길을 개척하는 농민이 있다.태안 HMO건강드림 손진성(사진.51) 대표.태안출신의 손 대표는 2010년 굼벵이로 간질환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굼벵이 연구에 뛰어 들었다.굼벵이에 대한 식품규격, 기준서도 없는 가운데 나 홀로 연구에 착수해 UN의 미래식량 인정까지 10년은 고난의 길이었다.소고기 보다 3.3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한 굼벵이의 영양학적 가치를 규명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미래식량, 신소재식
강소농을 꿈꾼다
장인철
2022.05.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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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의 기술력스템코(STEMCO·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 대표 엄영하, 이도 히데오)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핵심 부품인 COF(Chip on Film)와 같은 고정밀 집적회로 실장용 필름을 자체 설계해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1995년 일본 TORAY사의 소재화학 기술력과 삼성전기의 전자부품기술력을 융합해 설립했다. 설립 이후 협력사와의 상생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을 통해 COF를 양산하고, 전 세계 최초로 2-Metal COF를 개발하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한편, ISO90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5.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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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지경골, 구말미, 분터골, 소징(송정리). 모두가 두산 2리를 칭하는 옛 명칭이다. 고령 신씨, 단양 우씨 집성촌이던 이 마을은 현재 72가구 11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양 우씨가 마을 주민의 2/3를, 고령 신씨가 1/3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별 의미 없는 수준이다. 현 이장인 김나나(여‧53)이장도 이 곳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들과 문제 없이 소통하며 마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때문에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냈다”라는 농담도 나온다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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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에는 전 국민의 평생건강을 목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귀농인이 있다.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득수 이종규 대표.이 대표는 도시생활 중에 얻은 위궤양과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건강 되찾기’를 목표로 단양에 귀농해 우연히 마시게 된 식초 한잔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이 대표는 “처음 식초의 효능을 체험했던 희열은 지금껏 나에게 닥쳐오는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30년 넘게 괴롭히던 지병인 위궤양이 사라지는 경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고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강소농을 꿈꾼다
장승주
2022.04.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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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우리 마을은 예스러움과 주민 편의를 위한 현대적인 시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마을로, 선비마을이라는 이명이 있어요. 또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남기고자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청소도 열심히 해요. 그래서 마을 앞 하천에도 지금은 보기 힘든 가재도 잡히는 청정지역입니다” 이관일(51·청원구 내수읍 저곡리) 이장의 설명이다. 전주 이씨 집성촌으로 시작된 이 마을은 조선 초 형성됐다. 조선의 시조로 유명한 태조 이성계의 형이 낙향하면서 마을을 세웠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당시 그가 심은 회화나무(통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4.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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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부드럽고 촉촉하며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 보글보글 기름 솥에서 건져낸 약과는 달콤하면서도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바사삭... 맛있는 한조각 입에 쏙 들어가는 순간 침샘 자극하는 소리와 함께 항긋하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궁극의 전통 간식, 이건 한과다.약과와 한과를 주요 품목으로 유과 강정까지 생산해 알찬 소득을 올리는 '공주팜' 윤인옥(61) 대표. 경기도 포천에 살다가 4년전 고향인 공주로 내려와 시작한 일이 사업으로 커졌다.생전의 친정 아버지가 약과를 좋아했고, 그녀가 한때 다녔던 직장도 국내 유명 약
강소농을 꿈꾼다
유환권
2022.04.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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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효성화학(대표 이건종·65·사진)은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파이프 PP(폴리프로필렌)를 비롯해 TPA, 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고품질 화학부품 소재 사업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기업이다. 충북에 위치한 옥산공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척가스인 NF3(삼불화질소), 디스플레이용 TAC 필름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토털 부품 공급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충북 옥산공장 기반 반도체용 세척가스 NF3, 필름 등 신사업 육성 박차효성화학은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삼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4.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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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우리 마을은 3무, 3호가 마을이에요. 자연재해, 범죄, 주민 간 다툼이 없어서 3무, 사람이 좋고, 물이 좋고, 산이 좋아서 3호에요. 마을은 또 용소골, 분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마을 모양이 과거 술을 거르는 도구인 용수를 닮아서 용수골이었다가 용소골로 변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어요. 또 청주 최 외곽지역이어서 좌구산을 사이에 두고 증평과 맞닿아있어 분티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송두호(71·상당구 미원면 종암2리) 이장의 설명이다. 이 곳은 청주와 증평의 경계에 위치, 36가구·60명의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4.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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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 외국인 학교 법안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분은 국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반일 교육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하는 민족적·계급적 이해와 관련된 것이었다. 법안 작성의 경과와 그와 관련된 논의를 통해서 말은 외국인학교법안이지만, 본질은 조선인 학교를 규제하고자 하는 치안 입법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새삼 명백해졌다. 이런 정부의 견해를 살펴보기로 한다.아무리 일본 정부라 해도 민족교육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교육은 항상 민족교육의 형태를 취하여 행해지고 있고, 말하자면 근대 교육의 공리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재일조선인의삶75년
동양일보
2022.04.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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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토마토 농사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강소농 귀농인이 있다. 그는 토마토 박사로 불리는 최종길(53세)씨다.최씨가 터를 일구고 있는 부여군 장암면 석동리 토마토 농장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강소농 현장이다.지역 농어민들 사이에선 모두가 그를 토마토 박사라 부른다.토마토 박사로 불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20여년 전 경영하던 서울 의류 매장을 정리하고 고향 부여에 내려와 토마토 재배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성공한 귀농인인데다 재배 기술 또한 남 다른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년
강소농을 꿈꾼다
박유화
2022.04.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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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메디톡스가 걸어온 길 ㈜메디톡스(대표 정현호 59· 사진)는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대만, 중국, 홍콩, 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에는 100% 출자한 현지법인 ‘엠디티 인터내셔널’을 운영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 설립된 ㈜메디톡스는 다음 해 메디톡스 부설 ‘미생물 독소 연구소를 세운다. 2년 후 충북 오창에 ‘메디톡스 1공장’을 준공한다. 이후 2006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4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주 100단위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4.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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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11일 문을 연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개관하는 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얼을 되새기고, 나라 사랑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교육·문화의 장으로 독립운동의 어려움과 숭고했던 행정 수반들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오래도록 베일에 싸인 채 청와대 2 집무실이자 대통령의 휴양지로 이용되던 청남대는 이제 온 국민의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특색을 갖춘 관광지로 연 80만 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기획·특집
도복희
2022.04.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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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스마트팜으로 저비용, 고수익 실현에 한 발 다가가고 있습니다"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영농규모는 작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강소농이 주목받고 있다.진천군에서 양액 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학교앞 딸기 김태열 대표의 농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곳곳에 녹아있다.스마트팜 시설과 배양액, 자동분무방식 등을 지역 현실과 농장에 맞게 자체 개발한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시간과 노동력,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이렇게 생산된 딸기는 전량 직거래로 판
강소농을 꿈꾼다
한종수
2022.04.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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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장현봉(61·사진) ㈜동신폴리켐 대표는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청주한울봉사회 소속으로 2004년 2월~2019년 10월까지 3562시간의 봉사활동은 물론 국제로타리 작업봉사위원, 함께하는 집 장애인보호시설 목욕봉사, 새터민(탈북자) 후견인, 캄보디아에 방문 현지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빈민촌 무료급식, 우물파기 등(미얀마, 베트남)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왔다.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며 기업경영인으
기획·특집
도복희
2022.04.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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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동신폴리켐(대표 장현봉·61)은 2001년 2월 설립돼 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는 국내 물량의 30%를 점유한 건축용 외장 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주력제품은 단층시트(Brand명 :크린라이트)와 복층시트(아키라이트) 두 가지다. 이중 복층시트 ‘아키라이트’는 국내 유일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중·3중 복층구조에 의한 단열성능과 견고성, 구조의 특이성으로 빛의 산란 효과와 시각차단 효과로 쾌적한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4.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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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육정책의 차원에서 외국인학교 제도 창설이라는 문제를 살펴보면, 당시의 반대운동에서는 관심을 두기 어려웠겠지만, 오늘날의 시점에서 볼 때 필요한 관점은 이 문제를 전수학교제도의 창설과 관련지어 그 행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문부성 측이 각종 학교 제도 개편을 고집하고, 전수학교 안과 외국인학교 안의 실시를 하나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법안의 추이에서 고찰된다. 주제넘은 기술이 되겠지만, 그 추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1966년에는 ‘학교교육법 일부 개정 법안’을 만들고, 전수학교와 외국인학교의 양 제도를
재일조선인의삶75년
동양일보
2022.04.0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