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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첫째, 응용창의력은 어떻게 발휘되는가? 이진옥(李鎭玉1829~1899)은 주자, 율곡, 우암의 학문자세를 본떴다. 그리고 구곡과 구곡시를 응용창의하여 덕산구곡을 정하고 「덕산구곡가」를 지었다. 교육자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옛것을 알고 새로운 것을 알 수 있으면 스승이 될 수 있다”을 명심하고 평생 실천해야한다. 자신이 늘 창의해야하고, 수업시간마다 학습자에게 현실의 실례를 들어 창의법칙을 가르쳐야한다. 이를 실천한 사람들이 창의적 문화문명을 이룩했다. 이 법칙은 영원무궁불변이다. 둘째,『덕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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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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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싸늘해진다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들과 오순도순 하루를 보내며, 함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하루를 보내면서 우리 충북도 새해 복 많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지난달 2022년 충북 수출은 3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의 증가 폭을 거두었다. 2022년 충북지역 수출은 324억 원이 넘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였으며,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국적인 무역수지 적자의 상황 하에서도 충북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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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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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명절 연휴 동안 본 다큐멘터리 한 편의 감동이 유난히 크고 울림이 길게 간다. . 진주 지역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이룬 부를 한 톨 남김없이 나눈 거인의 80 생애를 다루었다.열아홉에 한약사 자격을 따서 싸고 효과 좋은 약으로 병 구제에 앞장섰다. 그렇게 돈을 벌기 시작하자 장학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난하여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입학금, 대학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심지어 자신의 집에 데려다 숙식을 함께 하는 장학생도 있었다.40대 초반에는 학교를 설립하고 명문 사학으로 길러 40대 후반에 국가에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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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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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아왔다.육십갑자는 10 천간(天干)과 12 지지(地支)가 서로 순환하면서 이루어지는데, 천간(天干)은 양(陽의) 에너지요 4계절의 순환을 의미하며, 지지(地支)는 음(陰)을 의미하고 물질을 만들어내는 환경으로 4계절이 순환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천간(天干)에 그 사람의 삶의 목적과 방향성이 나타나고, 지지(地支)에 구체적인 삶의 환경이 나타나게 되므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조화가 음양의 조화요 바람직한 삶이라고 할 것이다. 쉽게 풀이한다면 인생이란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의하여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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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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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병원에는 아프가니스탄 닥터 칼리드가 일하고 있다. 오송에 온지 여덟 달이 지났다. 아프가니스탄 한국병원에서 외과 수련도 받았고, 개인의원까지 운영하던 재원이다. 그가 운명처럼 한국에 왔고, 우리병원은 운명처럼 그의 손을 잡았다. 닥터 칼리드는 아프가니스탄 의사로서 한국에서는 환자를 치료할 수 가 없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는 외국의사가 연구목적의 진료활동은 가능하다는 첨복법의 조항이 있으나, 아직 시행령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길은 화상 연구 의사의 길이다.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때론 힘들지만, 베스티안의 뜻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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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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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제정치에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비합리적이고 모험적인 인물로 인식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일컬어 광인전략(狂人戰略 madman strategy)이라고 한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초기에 “모스크바에 핵을 투하하겠다”고 공언하자 서방세계는 그를 “미쳤다”고 했다. 훗날 밝혀진 바로는 닉슨 자신이 소련에 자신이 미친 지도자로 인식되는 것을 바랬다는 것. 베트남 전쟁에서 소련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이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우리 역사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으라면 한국 전쟁 말기의 이승만 대통령이 적절해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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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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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해 벽두부터 무슨 ‘헤어질 결심’이냐 싶겠지만 요즘 잘 나가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동명 영화제목이 뇌성병력이듯 내게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평생을 우유부단하게 살았던 성격을 이참에 조금이라도 고쳐 볼 기회가 아닌가 싶어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6월부터 만 나이를 사용한다니 반갑다. 음력 섣달생인 나는 매년 달력에서 내 생일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음해 1월이나 2월쯤에 기재돼있었기에 어려선 억울하기도 하고 해마다 생일날이 바뀌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 재미삼아 신문에 보는 오늘의 운세마저도 양력과 음력으로 나누어보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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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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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와 내 이웃은 어느 누구 예외 없이 위대한 생존자이다. 왜냐하면 위로 대를 이어 거슬러 올라가도 그 오랜동안 한번도 목숨이 끊긴 적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류라 일컫는 호모 사피엔스 시기만 따져도 십오만년 여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생명을 유지해 온 것이니 실로 대단한 것 아닌가? 중간에 잘 못 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태풍과 수해, 가뭄과 기근, 동사와 익사, 역병과 유전병, 사고와 범죄, 전쟁과 제노사이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죽음의 기회가 있었고, 인류를 포함한 다섯 차례 대멸종 위기까지 모두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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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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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미국을 거쳐 리마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넉넉잡아 27시간. 가는데만 꼬박 이틀이 넘는 힘든 여정 때문인지 남미는 아직 우리에게 낯설고 멀게 느껴지는 대륙이다. 지난 해 페루에서 약 5주 정도를 머무르게 됐다. 공군 지휘참모대학 과정으로 페루로 가게 된 남편의 수료일정에 맞춰 타국에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신기한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만, 사실 페루는 첫 방문이 아니다. 13년 전, 고생을 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신혼여행지가 마추픽추였다. 그 이후로 이 곳을 다시 찾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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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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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외투 한 벌을 아내와 번갈아 가며 입어야 할 만큼 가난한 구두장이 세묜은 아내와 함께 입을 털외투를 만들 양가죽을 구하려고 마을로 나갔다. 한 농부에게서 밀린 장화 수선비를 받아 양가죽을 살 요량이었지만 농부는 돈이 없다며 푼돈만 주었다. 계획대로 돈을 다 못 받은 세묜은 풀이 죽어 그 돈으로 술을 마시고 길모퉁이 작은 교회를 지나다가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한 사내를 보고도 못 본 척 지나쳤지만 양심에 가책을 느낀 세묜은 그 곳으로 되돌아와 쓰러져 있는 사내에게 자신의 낡은 옷을 입히고 장화까지 신겨서 집으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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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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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으로 2022년 국토 및 도시계획의 10대 뉴스를 선정한 바 있다. 지난 한 해의 주요한 국토 및 도시정책 관련 이슈를 10대 뉴스를 통해 되짚어보고자 한다.1위는 지방소멸에서 더 나아간 지역소멸이다. 수도권, 부산, 울산과 같은 대도시의 일부 지역 또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소멸 단계에서 더 나아가 일부 수도권과 광역시의 인구까지 감소하는 지역소멸 단계로 들어섰다.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기 지역은 5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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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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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해를 맞을 때마다 다짐해보는 일이 있다. 조금은 더 나은 사람,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다. 만나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친절하게 대하면 내 마음도 더불어 밝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제다. 이제는 내가 갖추고 있는 외적 여건만으로도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에 충분하다 싶은 데도 작은 일에도 마음이 상하고 괜히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지혜가 나이와 자동적으로 비례하지 않음을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다.우리 속담에 ‘쌀독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한 여건이 갖춰져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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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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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그렇듯이 저자는 올해도 여러 가지 소망을 마음에 담으며 새해를 시작했다. 그 소망중 하나는 바로 건강이다.친구들과 SNS를 통해 이런저런 삶의 얘기를 하다가 누군가 올린 과거 학창시절의 모습을 보면서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지금의 후덕한 몸매는 언제 생기게 되었지? 5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많은 동료들과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씩 이런저런 질환을 달게 되었노라고 하소연하는 일들이 부쩍 잦아짐도 이런 원인 아닐까? 독자들은 어린 시절 통통했던 부잣집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는가? 그 집에 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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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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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와 거북이’이야기가 새롭다. 옛날 옛적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다.어느 날 토끼가 거북이를 느림보라고 놀려대자, 거북이는 자극을 받고 토끼에게 달리기 경주를 제안하였다.경주를 시작한 토끼는 거북이가 한참 뒤진 것을 보고 안심을 하고 중간에 낮잠을 잔다. 그런데 토끼가 잠을 길게 자자 거북이는 토끼를 지나친다.잠에서 깬 토끼는 거북이가 자신을 추월했다는 사실을 알고 빨리 뛰어가 보지만 결과는 거북이의 승리였다.천천히 쉬지 않고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는 이야기다. 헛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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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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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계묘년 토끼해가 밝았다. 우리가 아는 토끼는 작고 순하고 귀여운 인상을 하고 있고 굴을 파고 거기에 새끼들을 낳고 기른다는 것. 초등학교 시절 토끼는 거북이 등에 타고 바닷물을 휘저으며 용궁을 가서 간 빼먹힐 순간 탈출하는 별주부전이나 거북이와 경주를 벌이는 토끼의 모습 등 많은 우화, 동화들이 벌어지곤 했던 것이 기억난다. 토끼는 꾀가 많은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현재 완전한 검은 토끼는 거의 없고 회색이나 검회색이다. 실제 검은 토끼는 일본 어느 섬에서 살고 있다가 일본정부가 뱀을 잡기위해 뭉구스를 풀어나서 검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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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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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와 함께 행복한 한해를 보내기를 희망할 것이다. 모든 이들에게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면 위로가 될 것임을 알리는 영화를 소개한다. 1999년에 개봉한 로맨틱코메디 영화의 정석, 바이블 같은 로저 미첼 감독의 이다. 하면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런던의 노팅힐이 원래도 런던 포토벨로 마켓 등 다양한 거리 축제의 매력과 로맨틱한 거리로 영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고 한다. 물론 영화 로 인해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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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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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첫째, 최초가 창의요, 창의가 최초다. 70호 글에서 밝혔듯이, 구곡시와 관련하여, 현존 최초의 구곡시화운시집(九曲詩和韻詩集)은 『덕산구곡시(德山九曲詩)』이다. 즉 지인들이 지어준 구곡시를 받아서 엮은 시집이다. 이진옥(李鎭玉1829~1899)은 1897년에 지금 청주시 청원구 오창면 성산리 용두천일대에 덕산구곡을 정했다. 둘째, 2016년부터 대한민국은 창의융합교육학문이 시대의 최고목표, 사회의 필수이념, 교육계의 최신이론이 됐다. 그대는 창의융합이론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 또 현실의 실례를 들어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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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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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 귀엽고 순한 이미지, 지혜와 영리함, 그리고 다산과 성장을 의미하는 토끼의 해(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도 함께 보내지 못했던 암울했던 3년간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신정을 쇠는 필자는 부모님과 동생내외들과 함께 와인한잔을 마시며, 2022년 한해를 되새겨 보았다. 다들 힘든시기에 건강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2023년 새해에 대한 덕담이 이루어졌다. 대내외 불안한 경기와 더불어 높은 금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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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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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한파와 폭설이 전국을 강타한 세밑에 교육복지 담당자, 복지사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 왔다. 제주형 교육복지 혼디거념을 알아보고 우리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업사업의 개선방안 워크샵을 진행하는 일정이었다.혼디거념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학생성장통합지원(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사업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혼디거념은 모두 같이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는 뜻의 제주 토박이말이다.또한 제주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제를 일컫는 사업명이기도 하다.혼디거념은 복합적 위기를 가진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제로서 기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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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2.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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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2년 임인년도 이제 몇 일 남지 않았다. 금년에는 대통령 선거에 이어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시군 의원, 교육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로 새로운 인물이 선출되어 지방 행정과 교육 행정을 새롭게 꾸려 나가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교육감 선거 제도의 변경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듯하여 평생을 교직에 몸담아오면서 느낀 생각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우리 나라는 오랜 세월동안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왕정 국가로서 조선말에는 대한제국이라 했으나, 일제 통치로부터 해방된 후에는 우리 국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국회의원, 그리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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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2.2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