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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영국의 정치학자 제임스 브라이스는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표현했다. 지방선거는 주민의 정치의식 고양과 정치에 뜻이 있는 정치신인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국가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국의 지방선거는 어떠한가 중앙정치나 지방정치나 여야를 막론하고 피 터지는 당권싸움에 가려 풀뿌리 민주주의는커녕 무소속 정치신인들은 명함도 건내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자 슬픈 지방선거의 자화상이다. 4년간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6.1지방선
기자수첩
김진식
2022.05.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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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게 될 6.1 동시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교육감 후보들의 행보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국민 입장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지역의 미래가 걸린 일이고, 각 정당은 최대한 많은 당선자를 배출해야만 대한민국 정국을 휘어잡을 수 있다.각 출마자 이해관계에 따라 사활이 걸린 문제지만, 광역단위로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 후보가 아니라는 이유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다들 교육자치를 외치고 교육 문제는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각 교육감 후보 공약을 꿰뚫고 있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5.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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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세계 화훼산업의 대표적인 나라를 꼽는다면 단연코 네덜란드를 떠올릴 것이다. 네덜란드는 인구와 면적이 한국의 1/3 수준에 불과한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화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해,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원예 상품 거래의 24%, 화훼 관련 산업은 50%, 구근류는 80% 이상을 차지하니 참으로 부럽고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80%에 다다른 작물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접목선인장이다. 접목선인장은 30여 년 전부터 수출을 시작해 2021년 기준 약 80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2.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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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갓 일주일이 지났다. 그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도 존경받는 전임 대통령을 갖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대통령제 중심 국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통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메시야가 되려는 시도를 하다가 결국에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의 으뜸이 대통령이라는 말이 있다. 전임대통령 자신, 또는 그 자녀가 영어(囹圉)의 몸이 되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당
풍향계
동양일보
2022.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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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1세기 인어공주 이야기라고도 하는 이누도 잇신 감독, 다나베 세이코 원작, 츠마부키 사토시가 츠네오역으로, 이케와키 치즈루가 조제 쿠미코역으로 함께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를 소개한다. 2003년에 개봉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는 소소한 삶의 모습들을 불안전한 캐릭터들을 통해 진정한 삶들의 모습과 애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대학생 츠네오는 사교적이며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장애를 가진 쿠미코를 만나게 된다. 쿠미코는 세상 밖으로 나올 때 할머니가 미는 유모차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2.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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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민은 누구인가? ‘국민의 힘’ 당원인가? 아니면 국가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인가? 나와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은 국민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에 따라서 국민에 속하고 속하지 않는가가 결정되는 것인가?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 주면 더 풍요로워진다. 나와 다른 네가 나의 존재 의미를 더 확고하게 해 주며 나와 다름을 지닌 너로 인해 다양성을 지니게 된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소통과 공감을 잊은 불통, 다름을 틀림으로 바라보는 독주, 패거리가 되는 엘리트주의는 끼리끼리의 선별된 국민을
풍향계
동양일보
2022.05.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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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3월 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웃픈 사건이 벌어졌다. 시상을 위해 마이크를 들었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Chris Rock)이 남자 배우 윌 스미스로부터 크게 한 방 맞았다. 물론 생방송 도중에 일어난 일종의 방송사고라고도 할 수 있다. 문제의 발단은 크리스 록의 농담 한마디 때문이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한 그였기에 그날도 수상 후보자들에 관한 이런저런 농담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남우주연상 후보로 참석한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Jada)를 보고서는 “을 기대할게요”라고 농담을 건넨 것이다. 왜냐하면 제이다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2.05.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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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공익형 직불금 신청을 접수중인 일선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담당자들이 3년째 되풀이 되는 똑같은 항의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공익형 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목적으로 기존의 쌀·밭·조건불리 직불제를 통합해 2020년부터 시행 중이다.시행 첫 해부터 ‘2017~2019년중 1회 이상 직불금을 수령한 농지’로 지급대상을 한정해 그 외의 농지는 실제 경작과 영세전업농민 여부에 관계없이 직불금을 못 받는다.‘주홍글씨’가 새겨진 농지를 구입해 귀농, 귀촌하거나 상속·증여받은 경우는 물론 기존
기자수첩
장인철
2022.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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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학생들이 ‘신나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교’, 교사는 ‘성장하는 학교’가 되겠다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우암초는 행복씨앗학교 새내기다.올해 처음으로 행복씨앗학교로 선정돼 문·예·체 중점 교육을 펼쳐 행복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무학년제 학생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 함양과 창의적 인성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학부모들은 쉽게 배우기 힘든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배우고 체험하길 바랐다. 학생들도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 활동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원했다.이들의 요구를 반영해
유리창
동양일보
2022.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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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6.1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도 뽑는다.충북교육감 선거는 우여곡절 끝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진보성향과 보수성향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이번 선거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까지만 해도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와 보수성향의 윤건영·김진균 후보가 3자 대결하는 구도를 형성했다.하지만 김진균 후보가 3일 만인 16일 전격 사퇴하면서 양자 대결로 새판이 짜졌다.앞서 김진균·심의보·윤건영 세 명의 보수성향 후보는 정책선거는 뒷전인 채 ‘3인 단일화’가 무산된 것을 놓고 연일 네 탓 책임 공방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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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백 세 되신 시아버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5월엔 명절이 많으니 가족들과 잘 지내라 하신다. 그러고 보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을 명절이라 하신 모양이다. 명절이라니, 난 생각지도 못한 멋진 말씀이다. 며칠 전 친정아버지 산소 벌초를 하고 1박 2일 가족모임을 했다. 친정에 가면 네 가족이 모인다. 멀리 미국과 중국에 있는 가족과 특별한 상황에 놓인 가족을 제외하고 가능한 가족들은 모두 모인다. 두어 시간 걸려 숙소에 도착하여 방을 정해주고 여장을 풀었다.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 해변으로 나갔다. 아이들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2.05.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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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중학생이 되는 딸아이의 13살 생일날, 보건소에서 필수예방접종 사전 알림 문자가 왔다. 1차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하 HPV예방접종)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한다는 HPV 예방접종. 암을 예방하는 접종이라니 정말 필요한 접종임에는 틀림없다. 더구나 1회 예방접종 비용이 10~20만원으로 총 2~3회 접종을 받아야 하니 20~60만원 정도의 큰 비용이 발생하는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으니 참 좋은 혜택이다. 더 좋은 소식은 올해부터는 만 13~17세 여성 청소년 및 만 18~
차한잔
동양일보
2022.05.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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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내세웠던 단어가 ‘공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민들은 향해 가장 앞에서 공정을 기치로 선거운동을 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공정을 입에서 버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공정을 되새겨 보면 고사성어에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말이 떠오른다. 읍참마속이 생겨난 이유를 살펴보자.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의 일이다. 제갈량의 공격을 받은 조예는 명장 사마의를 보내 방비토록 했다. 사마의의 명성과 능력을 익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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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6.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천안시의원 후보들이 '부성2지구 민간개발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박상돈 천안시장(국힘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충남개발공사의 공공개발을 불수용해 시민에게 돌아갈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민간업체에 넘기고, 임대주택 확보도 포기했다는 것이 요지이다.부성2지구는 국제비즈니스파크사업이 추진됐던 곳으로, 불당동에 이어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아파트 분양 완판으로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토지를 매입해왔다.이런 와중에 개발공사가 2020년 9월 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서(사용수용방식)를 제출했다.
기자수첩
최재기
2022.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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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팬데믹 극복, 저출산, 수도권 집중,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고려하여 지역균형 TF팀까지 두었다. 6ㆍ1 지선에 뽑히는 새 인물의 지역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은 지역 장점을 융합적 개발마케팅으로 대응해야 살아남는다. 지역발전은 지역소멸의 극복과 맞물려 있다. 메타버스로 복지형 지역문화의 활성화에 관심이 집중해야 한다. 이는 지역 지도자 선택과 실천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지역 후보자들 공약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 ‘지방시대의 혁명’이라는 화두로 지방자치가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지방의
풍향계
동양일보
2022.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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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첫째, 충북 단양의 도담구곡(島潭九曲)을 알으십니까? 지금 도담삼봉은 단양의 대표적 상징적 명승이다. 이세구(李世龜1646∼1700)는 지금 단양의 도담삼봉 상류와 하류에 있는 9개의 명승에 대해 주자(朱子)가 지은 무이도가(武夷棹歌)의 운에 맞추어 9개의 한시를 지었다. 왜 그랬을까?둘째, 이렇게 무이구곡가의 운에 맞추어 9개의 산수 명승을 읊은 한시를 구곡가계한시(九曲歌系漢詩)로 명명하는 것이 학계의 관행이다. 즉 구곡가 계통의 한시라는 뜻이다. 이를 통해 조선후기 무이도가에 대한 숭모계승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2.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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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6.1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고 19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절차가 시작됐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 장),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치러진다. 이제 갓 출범한 윤석열 대통령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운영 동력을 최대한 확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2.05.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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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었던 서비스업은 4월 고용동향에서 충북지역의 53시간 이상 근로자의 증가 폭이 전년동월대비 9.8%로 증가하였으며, 제조업 취업자가 전월대비 12천명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가 39천명이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즉 제조업으로 이동하였던 서비스업의 인력들이 다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회귀경향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급속히 진행 중인 디지털화와 4차산업혁명으로 우리가 직면할 미래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예상되었고, 이제는 이러한 예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식·정
오피니언
동양일보
2022.05.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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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立夏)’였다. 이 시기 기상청 사람들은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 ~ 10월 15일) 준비로 분주하다.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은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호우, 폭염, 태풍 등 위험기상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는 기간이다. 언제 어디서나 위험기상은 발생할 수 있지만 여름철은 특히 더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할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기간을 정해 방재에 집중하고 있다.작년 한 해 기상청은 위험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2.05.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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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5월은 어린이날이 있는 달이다.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까지 있어서 가족들이 모이는 기회가 많은 화기애애한 달이다. 올 5월은 때마침 코로나 방역지침도 완화되고 계절도 좋다보니, 유원지마다 행사장마다 어린이를 낀 가족 모임들이 넘쳐났다. 오랜만에 보게 된 기분 좋은 풍경이다. 더구나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해다. 1922년 여러 소년운동단체, 신문사, 천도교 등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한지 꼭 100년이 된 것이다. 어린이날을 선포한 이듬해 방정환 선생은 일본 유학생들과 함께 도쿄에서 ‘색동회’를 발족
오피니언
동양일보
2022.05.12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