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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는 공주 최초의 동맹휴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이철하(사진) 선생을 2022년 5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주 주외면 신기리(현 공주시 신기동)에서 태어나 공주고등보통학교(현 공주고등학교)를 다닌 이철하 선생은 1927년 4학년 재학 중 일본인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말을 지속해서 하자 이에 분노를 느껴 교장의 반성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이 사건으로 인해 선생은 6월 26일 선생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교장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뒤 퇴학을 당했는데, 이에 분노한 동
역사
유환권
2022.05.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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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는 충절을 다해 단종을 모신 충신이자 진주정씨와 공주와의 인연을 처음 맺은 인물인 충장공 정분(사진) 선생을 4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분 선생의 본관은 진주(晉州), 호는 애일당((愛日堂)이며, 1382년(우왕 8) 진주에서 태어났다. 1416년(태종 16) 친시(親試) 문과에 급제한 선생은 이조좌랑 등을 역임했으며 1436년(세종 18)에는 충청감사를 맡았다. 문신이었지만 토목공사에 조예가 깊었던 선생은 세종 말부터 단종 초에 이르기까지 궁궐의 조성, 축성 등에 큰 공헌을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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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권
2022.03.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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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충북 괴산 출신 독립운동가 우당 권동진(1861~1947)의 생애와 독립사상을 짚어보는 탄생 160주년 학술대회가 지난 3일 괴산문화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권동진 선생의 탄생 160년을 맞아 열린 학술대회는 괴산문화원과 충북학연구소가 주최하고 충북학연구소·괴산향토사연구회 주관한 대회는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우당 권동진의 생애와 민족독립운동'에서 "권동진의 시대와 사조를 넘어 선 민족·독립운동 전개와 자주국가 수립을 위한 통일전선운동은 6·10만세 운동과 신간회, 광주학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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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2021.12.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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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가 동성왕과 무령왕의 아버지이자 백제 중흥의 초석을 닦은 곤지를 9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곤지는 백제의 왕족으로 성씨는 부여(夫餘)이며 아버지는 비유왕, 형은 개로왕, 동생은 문주왕이며, 백제의 중흥을 이룬 동성왕과 무령왕의 아버지다.461년(개로왕 7) 곤지는 왜와 협력해 고구려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개로왕의 계획에 따라 왜로 파견되어 가와치(河內)의 아스카(飛鳥)에 정착한다.백제는 475년 고구려의 공격으로 한성이 함락당하고 개로왕이 피살되는 큰 혼란을 겪던 상황에서 곤지는 문주왕의 부름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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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권
2021.08.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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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실학자이며 최고의 인문지리서로 평가받는 ‘택리지’를 저술한 이중환을 8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중환의 본관은 여주로 조선 후기 실학자인 성호 이익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워 실사구시 학풍의 영향을 받았다.이중환은 아버지 이진휴가 1701년(숙종 27) 충청도 관찰사로 임명받아 공주로 오게 됐으며 이중환의 가족묘(조부, 숙부, 동생)가 세종시 고운동(당시 공주목)에 있는 등 대대로 공주와 인연을 맺었다. 1713년(숙종 39) 24세의 젊은 나이로 문과에 급제했지만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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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권
2021.07.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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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지난 9일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淸州 高靈申氏 名家墨蹟)’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은 청주에 오랫동안 살아온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서 전해온 묵적(墨蹟)이다.묵적에는 △신숙주의 4세손인 신중엄(申仲淹 1522∼1604)의 팔순 잔치에 그의 아들 신식(申湜 1551∼1623)·신설(申渫 1561∼1631) 형제가 손님을 초대하거나 따로 시를 받아 묶은 ‘경수도첩(慶壽圖帖)’, △신식·신설 형제의 관력(官歷)과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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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2021.07.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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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는 7월의 역사 인물로 중고제판소리 명창 ‘이동백·황호통’ 선생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공주에서 명창으로 활동하는 등 중고제 판소리의 기틀을 잡은 이동백·황호통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7월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동백·황호통 선생은 조선 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중고제 판소리의 중심 무대인 공주에서 중고제 판소리 명창으로 활동했다.근대 5대 명창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동백 선생은 서천 출생으로 고종의 총애를 받아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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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권
2021.06.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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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무령왕비 팔찌 명문 중 '다리(多利)'가 왕비의 이름일 가능성을 보도한 동양일보 기사와 관련해 공주시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였다. 천년역사의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어 학계를 중심으로 파장은 더 컸다. ▶5일자 4면기호철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 2014년 4월 한국고대사연구회 학술발표회에 보고한 '무령왕릉 은팔찌 명문의 재검토' 논문에는 이같은 관심의 이유가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11일 동양일보가 확보한 논문에 따르면 기 전문위원은 자신의 새로운 판독을 기초로, 번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자어를 유형별로
역사
유환권
2021.01.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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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는 12월의 역사인물로 충절을 보여준 이명성(李明誠, 생몰년 미상)·이명덕(李明德, 1373~1444) 형제를 선정했다.25일 시에 따르면 형 이명성은 고려 왕조, 동생 이명덕은 조선 왕조에 충절을 보여준 형제로, 이들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명성의 호는 송은(松隱)으로 동생 이명덕과 함께 목은 이색의 제자이며 포은 정몽주와 긴밀한 사이였다. 고려 왕조에서 감무, 감찰어사 등의 관직을 지냈으며, 고려의 국운이 기울자 벼슬을 버리고 강원도 이천(伊川)의 산중
역사
유환권
2020.11.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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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서기 660년 8월31일(음력 7월13일) 김유신과 소정방이 이끄는 나당 연합군이 부여 사비성에 들이닥쳤다.궁녀 3천이 낙화암에서 몸을 던졌고, 비운의 의자왕은 태자와 함께 공주 웅진성으로 피신했다. 며칠후 웅진성 마저 연합군의 수중에 떨어졌고 의자왕은 항복한다.백제 700년의 융성했던 역사가 허망하게 막을 내린 1360년 전 9월5일(음력 7월18일)의 기록이다.잊고 지낸 세월이 흘러 1960년 어느날.연기군 조치원(현 세종시) 인근 서광암에 모셔져 있던 불상이 세상에 알려졌다. 계유명삼존천불비상(癸酉銘三尊
역사
유환권
2020.09.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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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찬란한 충북문화유산들을 한 자리에서 사진으로 만난다.충북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충청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문화유산 사진특별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충북의 찬란했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유산 사진 50여 점 하늘에서 본 문화유산 영상자료 등이 전시된다.쉽게 볼 수 없는 문화재들의 옛 사진도 선보인다.전시되는 사진들은 충북도와 충북문화재연구원이 3년에 걸쳐 발간한 ‘충청북도문화재대관’에 수록된 4000여장의 사진 중 엄선한 것들로 충북 문화유산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
역사
박장미
2019.08.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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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이 8일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1851∼1927년) 선생의 친필 자료 등 600여점을 공개했다.충남 서천 출생인 그는 대한제국기 개혁 관료, 개화사상가, 교육자, 청년·시민운동가, 언론인 등으로 일제강점기 국내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선생의 4대손인 이상구(75)씨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자료들을 독립기념관에 기증, 앞으로 시민들에게도 선을 보이게 됐다.△선생의 친필 문서류와 사진류 △1927년 사회장 관련 문서·사진류 △김구 선생 등 주요 독립운동가 추도사류
역사
박장미
2019.08.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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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국립공주박물관이 무령왕릉 지석 원류를 조명하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중국 낙양 출토 고대 묘지 탁본’ 전은 오는 9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삼국시대 무덤 가운데 주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고분은 백제 무령왕릉이 유일하다. 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2021년을 앞두고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와 지석을 대표 브랜드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전시는 망자 행적을 돌이나 도판에 새긴 묘지(墓誌) 기원과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로 꾸몄다. 고구려 유민 유물로 추정되는 ‘이은지 묘지와
역사
유환권
2019.07.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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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남 부여 화지산 유적(사적 425호)에서 백제 시대 건물터가 추가로 확인됐다.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박종배)은 지난 2월 부여 궁남지 동쪽에 있는 화지산 유적 서쪽 사면에서 시작한 제6차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해 조사에서 찾은 초석 건물터 3동과 연결되는 또 다른 백제시대 건물터 3동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화지산 유적은 백제가 부여에 도읍을 둔 사비기(538∼660) 이궁(離宮) 터로 거론되는 곳이다.건물터 6동은 모두 서쪽을 보는 서향(西向)이며, 초석 형태는 원형·직사각형·사각형 등 다양하다.심상육
역사
박장미
2019.07.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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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했다.”당대 최고의 엘리트로서 편한 삶을 포기하고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 선생의 일본 유학 당시의 행적을 밝혀주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됐다.격주 월요일자 지면에 ‘재일조선인의 삶 75년’을 연재하는 이충호 박사를 비롯한 정신학원 이사진은 지난 2월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도쿄에서 김마리아 선생이 유학한 학교를 찾았다. 일본여자학원에서 이 박사 일행은 선생의 유학 행적에 대해 알려줄 자료들을 학원 관계자로부터 넘겨받았다.동양일
역사
박장미
2019.07.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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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남 부여 왕흥사지 금당 앞 목탑 터 사리공(사리를 넣는 구멍)에서 출토된 사리공예품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은 25일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를 국보 32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 유물은 577년에 제작된 국내 최고(最古) 현존 사리공예품으로 2007년 출토됐다. 금제 사리병, 은제 사리호, 청동제 사리합 세 겹으로 구성됐다.사리기는 참된 수행을 한 부처나 승려 몸속에 생긴다는 구슬 모양 유골인 사리를 보관한 용기다.왕흥사지 사리기는 명문이 있어 제작 시기가 명확하고, 그 연대가 빨라 선구적
역사
박장미
2019.06.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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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4형제의 어머니는 세 아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를 접한다. 하나 남은 마지막 아들, 어머니는 막내만큼은 살리고 싶다는 소망을 정부에 전한다.군은 고심 끝에 그를 전장에서 데려와 고향의 품에 안겨 주기로 결정하고 부대를 파견한다. 숭고한 국가정신을 보여준 할리우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다.장소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1592년 조선.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국의 민초들이 죽창과 낫을 들고 일어섰다. 훗날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조선의 '비정규 전투병'들을 감안하지 않았던게 전략실패의 원인중 하나라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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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권
2019.05.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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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철광석을 녹여 철을 만드는 가마인 제련로(製鍊爐) 14기가 추가로 확인됐다.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 지역 제철기술 복원 연구사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이 유적에 대한 3차 조사를 했다.발견된 제련로는 3~4세기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름은 1.3m 안팎이다.연구소는 2016년부터 칠금동 탄금대(명승 제42호) 남사면 구릉지를 대상으로 제철유적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추가 발굴로 3년간의 조사를 통해 드러난 제련로는 모
역사
박장미
2019.05.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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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그동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호서지역 마한 문화의 실체를 조망하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과 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조상기)가 오는 8월 1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특별전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가 바로 그것.삼국사기, 해동역사 등 문헌 검토와 최근 청주 송절동과 오송 일대에서 진행됐던 발굴조사의 결과가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와 ‘뚜겅 있는 굽다리 토기’, ‘청동손잡이 칼’ 등 약 570점을 볼 수 있다.전시는 크게 3
역사
박장미
2019.05.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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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919년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 당시 충청지역에서 201건의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인원은 9만4451~11만7957명에 달했다.국사편찬위원회는 20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데이터베이스(db.history.go.kr/samil/)’를 공개했다.소요사건관계서류, 일본 외무성 기록, 도 장관 보고, 경성지법 검사국 문서, 3.1운동 관련 판결문, 재한 선교사 자료, 한일관계사료집에서 3.1운동 관련 정보 2만1407건을 추출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
역사
박장미
2019.02.2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