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파이널 정상오른 그녀
연기성적 연아보다 뒤져

8(현지시간)은 두 개의 굵직한 피겨스케이팅 국제 대회가 동시에 열려 피겨 팬들의 눈동자가 바쁘게 돌아간 날이었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를 정리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사진)196.80점을 받아 애슐리 와그너(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 한정해서 살펴보면, 선두에 오른 아사다의 점수는 66.96점이었다.
와그너가 66.44점으로 바짝 뒤쫓았고 스즈키 아키코(일본·65.00), 키이라 코르피(핀란드·63.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대회에 출전하며 계속 기량을 갈고 닦았다는 점에서 20개월 동안 실전 무대에 오르지 않은 김연아와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받아든 성적표는 정반대였다.
세부적으로 따져 봐도 연기의 대부분 요소에서 김연아가 앞섰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선수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 중 어느 곳에서도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물론, 김연아가 ‘B급 대회에서 어느 정도 후광 효과를 누렸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 결과를 근거로 김연아의 우위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다소 김빠진 느낌으로 진행되던 세계 피겨계의 판도에 강력한 새 바람을 몰고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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