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숙원인 태생국가산업단지 사업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박근혜 후보의 충북 공약집에 태생국가산단 지정, 청주·청원 통합시 지원 강화 등 14가지를 넣을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최근 문재인 후보의 충북 주요 공약에 태생국가산단 지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등을 포함시켰다.

이에 음성군은 일단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태생국가산단(솔라밸리) 지정을 공약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태생국가산단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했다” 며 “국가적, 지역적으로 꼭 필요한 만큼 선거 이후에도 국가산단지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현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음성군 대소면 태생리를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인 태생국가산업단지 사업은 지난 2005년 개발계획을 세운 뒤 각종 선거마다 등장한 단골 메뉴였다.

그러나 정작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기업유치의 어려움 등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지정을 보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가산업단지의 각종 혜택이 줄어든 만큼 규모를 줄여 일반산단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대선을 목전에 두고 나온 두 후보자의 충북공약은 별 차이가 없다” 며 “7년 동안 제자리걸음인 태생국가산단사업을 선거가 임박한 상태에서 또다시 공약으로 채택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의구심을 보였다.<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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