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제 관련 비판보다는 대안제시도 함께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취임 첫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제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사청문회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며 “충북지사가 단체장을 선정해 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충북도의회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충북도의원들이 단체장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도 없을 뿐더러 단체장을 깎아내리는 역할 밖에는 없다”며 “좀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단체장에 지원하는 인사중 2명 정도를 올려 놓고 글들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자·출연기관 단체장 임명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또 다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인사청문회제도로는 제구실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의장은 교황선출제 방식의 의장선거와 관련,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잘 듣고 있다”며 “하지만 의장선출을 얼마 두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비판하듯 발표하는 것보다는 미리 대비해 대안까지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도의회에는 의장선출과 관련해 조례가 제정돼 있다”며 “조례에 따라 움직이는 도의회가 법을 저버리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성급한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의장선출 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상임위원회를 1개 늘리는 방안과 관련 “현재 6개 상임위원회가 있는데 여기서 1개 상임위원회를 늘리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환경과 산림관련해서 상임위가 건설환경소방위에 가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맞지 않은 것 같다”며 “여기에 바이오 관련 상임위도 떨어져 있다. 이런 분야를 하나로 분리시켜 1개 상임위를 만들고 현재 존재하고 상임위에서 의원 1명씩을 빼서 설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장은 “상임위도 각각 5명씩으로 하면 각자 맡고 있는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현재의 대변인 브리핑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충북도의회를 대표해서 대변인이 의정브리핑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대변인은 의원들 전체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데 어느 때는 의원들 절대다수의 의견과 다른 이야기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의장이나 혹은 상임위원장 등과 의견을 나눈 적이 없었는데 대변인 개인의 사견을 전체 의원들의 목소리인양 내보냈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당정협의체가 만들어지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의정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대신 의정브리핑은 의회사무처 홍보팀이 하는 것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정브리핑은 홍보팀에서 맡아서 하고 의원들과 관련된 사항은 양당 대변인들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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