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동메달…양궁은 5개 전 종목 석권 불발
‘한·일전 대역전승 여자배구’ 8강행…축구는 멕시코에 참패 탈락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한국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7개, 세계 10위 입상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한국은 여자 펜싱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양궁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내며 1일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종합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지난 7월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극적인 45-42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26-45로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15-26, 11점 차로 끌려가다 이를 뒤집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펜싱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축구, 야구, 배구의 ‘빅 매치’에서는 여자배구만 웃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에서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특히 5세트 12-14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4점을 따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남은 세르비아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축구와 야구는 나란히 패배를 떠안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와 8강전에서 3-6으로 참패해 탈락했고, 야구 대표팀 역시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다만 야구는 탈락이 아니라는 점에서 축구보다는 다행인 경우다.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석권하겠다는 계획은 이루지 못했다.

양궁 남자 개인전 준준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이 당즈준(대만)에게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분패해 탈락했다.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메테 가조즈(터키)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고, 도쿄올림픽 히로인 안산(광주여대)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배드민턴에서는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여자복식 4강에 출전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모두 패하면서 오는 2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한다.

남자 탁구는 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데니 코줄, 보얀 토키치, 다르코 요르기치가 나선 슬로베니아에 3-1로 이겼다. 한국은 브라질-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2일 오후 2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28·울산남구청)은 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130㎏급 16강 아민 미르자자데(이란)과 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민(32·해운대구청)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요트하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요트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에서 5위를 기록했다. 평균 98점을 받은 하지민은 최종 순위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