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견고해진 음악으로 시민에게 감동 선사하겠다”

유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다양한 래퍼토리와 더욱 견고해진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유광(65·사진·청주시 봉명동) 지휘자가 2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취임음악회를 앞두고 1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각오를 전했다.

유 지휘자는 지난달 1일 청주시립교향악단 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취임했다. 앞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청주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던 유 지휘자는 6년 만에 다시 청주시향의 선장을 맡게 됐다.

유 지휘자는 “고향이자 문화의 도시 청주에 다시 오게 돼 영광이다”며 “청주를 대표하는 악단의 지휘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취임음악회는 로시니의 오페라 중 유명한 ’도둑까치‘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피아니스트 임효선과 서형민의 협연으로 쁠랑의 작품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선보이고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4번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유럽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연을 기획했다”며 “이탈리아의 로시니, 프랑스의 쁠랑, 체코의 드보르작을 선정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청주고 48회 졸업생인 유 지휘자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연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국립 에센음악대학에서 공부했다. 이후 네덜란드 힐버즘 국립 음악대학(현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를, 러시아 그네신 국립음악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 활동을 마친 후 예성필하모닉의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국내 주요 교향악단과 러시아와 유럽의 여러 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로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청주시향 지휘자를 역임할 당시 32회 ‘오늘의 음악가상(2012년)’과 ‘2013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대상(문화예술 부문)’을 받았다.

그는 “이번 상임지휘자 채용과 관련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솔직히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논란을 잠재우겠다”고 말했다.

청주의 4개 시립예술단 가운데 단원이 가장 많은 교향악단이기 때문에 전체 합주도 중요하지만 파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는 유 지휘자.

그는 “오케스트라는 한 팀”이라며 “축구와 비교하자면 각자의 파트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야 골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얻은 모든 경험을 총동원해 최고의 시향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청주시 4개 예술단이 함께 하는 멋진 공연도 성사시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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