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13·은8·동19 ‘종합 1위’…2위 필리핀·3위 캄보디아
코로나시대 세계최초 온라인무예종합경기…국제사회 주목

2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2021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 폐회식에서 참가 선수단이 내년 대회를 기약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세계 최초 온라인 국제종합무예대회인 ‘2021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이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플랫폼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특설무대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백성일 WMC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수많은 국제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악재 속에서, 이번 대회는 세계무예인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최초 온라인 국제종합경기대회로, 새로운 경기방식을 만들어내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무예경기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 한국 NMC 사무총장의 영상 폐회선언, 5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을 끝으로 참가 선수단은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폐회식에선 대회기간 열린 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총회에서 2023 울란바토르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최가 확정돼 참가국 선수·임원들의 몽골대회 유치를 축하하는 온라인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WMC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태권도·유도·무에타이·용무도·연무·크라쉬·택견·통일무도·한국합기도·검도·e-마샬아츠 등 9개 정식종목과 2개 스페셜이벤트에 106개국 34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25개를 획득해 종합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위는 필리핀(금9·은7·동7), 3위는 캄보디아(금3·은2·동1)는 비대면 온라인 대회 강국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대회 셋째 날까지 필리핀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으나, 4일차 선두 탈환한 뒤 메달 차이를 더욱 벌렸다. 한국은 전날 밤 유도 5개 세부종목에서 금 3개, 은 2개, 동 5개를 획득했고, 태권도에서도 무더기 메달을 따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의 설움을 되갚았다. 대회 최종일 용무도와 크라쉬에서도 메달을 더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초대 대회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특히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무예대회로 올해 첫 개최된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무예대회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돼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IT 기술과 WMC 회원종목 국제연맹의 협조가 이뤄낸 결과로 차기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WMC 관계자는 “국제종합경기대회 최초 온라인 대회로 국제스포츠와 무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펜데믹 상황에서 단절된 국제교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는 큰 역할을 했다. 대회를 통회 온라인 마스터십 플랫폼이 구축된 만큼 내년 차기대회는 더 크고 질 높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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