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무용단 ‘춤타올라’ 23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공연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시종무용단의 '춤타올라'.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춤을 삶으로 일상을 춤으로…끝나지 않을 춤의 여정”
“대통령상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큰 경연에서 단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선보였던 이번 무대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박시종 무용단 대표
박시종 무용단 대표

올해로 무용을 시작한 지 꼭 40년.  ‘춤타올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무용가 박시종(55·사진) 박시종무용단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박시종무용단은 지난 1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 경연에 참가,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날 결선은 대통령상을 놓고 1, 2위 팀의 경연으로 펼쳐졌다. 그러나 본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던 박시종무용단은 이날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대통령상은 ‘하루:레종데르트’를 무대에 올린 안귀호춤프로젝트에게로 돌아갔다.

박 대표는 “한 사람의 40년 삶을 ’불혹‘이라 칭하지만 춤에서의 40년은 이제야 비로소 이치를 이해하고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며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함과 치열했던 작업들에 대한 회상 등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이 교차했지만, 가장 마음을 울렸던 것은 춤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었고,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헌사와 격려가 아닌 함께 해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문체부 장관상을 받은 ’춤타올라‘는 오는 2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박시종무용단이 주최하고 박시종무용단·한국무동인회(韓國舞同人會)가 주관해 ’박시종 춤 40년 ‘춤타올라’‘라는 이름으로 청주 관객에 선보인다.

박 대표는 “박시종 춤 40년 ‘춤타올라’는 시간의 연(緣)과 춤의 연(緣)이 만나는 합(合)의 무대이자, 끝나지 않을 춤의 여정을 이야기로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기록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작품 ‘춤아리랑’은 삶의 서사와 그에 따른 감정들을 천·지·인 합일의 몸짓을 중심으로 신의 마음인 하늘, 뭇 생명들의 터전인 대지, 그 가운데서 하늘과 땅을 잇는 인간, 그 삼위일체의 춤을 완성한 작품”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문체부 장관상 작품인 ‘춤타올라’다. 이 작품은 박 대표의 삶과 춤에 대한 고찰과 성찰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춤이 주는 환희와 좌절의 양면성은 삶의 과정과 다르지 않기에 이 작업은 ‘춤, 삶, 그리고 춤’으로 정의했다”며 “춤으로 뜨거웠고, 춤으로 차가웠던, 또 이제 다시 타올라 절정으로 치닫을 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될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무동인회 대표로 청주시립무용단 3대·5대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경남무형문화제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다.

섬세한 감성과 기품있는 춤사위로 주목받아온 그는 한국무용의 서정적 아름다움과 시적 춤 언어를 순백의 깨끗함과 섬세한 호소력으로 풀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혹적이며 탐미적인 안무법으로 '대한민국 무용대상 솔로&듀엣 BEST 5‘에 선정됐고, '서울무용제 대상', '대한민국 안무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또 한양대 박사학위를 거쳐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적인 안무가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석 3만원. 문의=☏010-4194-9714.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