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출판기념회‧적임자 강조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6.1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천안시장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현직 시·도의원 6명 등 후보가 여야를 합해 15명에 달한다. 너도나도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설 명절을 전후해 10여명이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도 4~5명에 이르고 있다.

시장직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8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양(양승조 충남지사)과 친박(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양 진영은 계파별로 예비경선을 벌인 뒤 후보 단일화를 통해 최종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유일한 여성 예비 후보인 김연 충남도의원이 지난달 초 제일 먼저 시장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김영수 전 양승조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천안갑), 이재관 전 대전시행정부시장, 이종담 천안시의원, 장기수 이재명충남선대위 공동종합상황실장, 한태선 전 민주당 천안시장후보(2020년 보궐선거),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등도 시장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양 지사 인수위 비서실장과 보좌관 등을 지낸 황천순 시의장과 양 지사의 보좌관과 비서실장, 천안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김영수 전 실장이 대표적인 친양 인사로 꼽힌다.

김연 충남도의원과 이종담 천안시의원, 이재관 전 부시장은 친박인사로 분류된다.

박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연 도의원은 “박 의원에게 일을 배웠다”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종담 시의원은 박 의원의 지방의원 인재영입 1호로, 내리 2선에 성공했다.

이재관 전 부시장은 박 의원과는 천안중앙고 동문이다. 그는 소총위원장 시절 박 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희 전 의원은 송영길 당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고, 장기수 전 천안시부의장은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한태선 전 민주당 시장후보도 재도전의 의지를 다지며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해 5명의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방선거 개인 선거운동을 자제하라’는 중앙당의 대통령선거 방침에 따라 예상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지만, 물밑 경쟁을 벌이고 양상이다.

국민의힘 주자 중에서는 유원희 전 천안시예술의관장이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통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냈다. 유 전 관장은 지난해 9월 중앙당의 전문가 인재영입 대상으로 입당했다.

지난 202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상돈 현 천안시장도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신년 특별사면을 받은 박찬우 전 국회의원(천안갑)과 최민기 전 천안시의장(2014년 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여기에 도병수 변호사도 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장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2만6000여표를 얻은 전옥균 이웃사촌 무료법률사무소장도 재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이달 말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장에 도전하는 시·도의원들이 많고, 예비후보도 역대 최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맨생을 챙기는 유능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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