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 부속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15일 취임 1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KAIST가 운영 중인 의과학대학원을 우선 확대한 뒤 2026년께 과학기술의전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는 KAIST 부속병원도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의사가 되려고 우회적으로 입학하거나 졸업 후 임상의사로 돌아갈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KAIST는 그런 인력을 기르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10년간 임상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어 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설 병원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3분의 2는 의학, 3분의 1은 공학을 가르칠 것이라서 컴퓨터 프로그램,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많이 배운다"며 "여기서 개발하는 기술을 실험하는 디지털 호스피털이 있어야 할 텐데 부설 병원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AIST는 관련 법 개정, 정원 배정, 대학 설립 인가, 예비 인증 등 과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KAIST는 재학생 역량을 세계 무대로 뻗어가게 할 뉴욕 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첨단 융합연구 허브인 평택 캠퍼스 등 추가 캠퍼스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달 출범한 카이스트홀딩스는 KAIST의 연구 역량을 사회 각 분야와 융합시켜 기획 창업을 발굴하고, 연구실 단위 성과를 활용한 연구실 창업을 확대·성장시키게 된다.

연구실 창업과 미국의 기술지주 기업, 지식재산을 관리하는 카이스트홀딩스 미주 법인도 설치할 예정이다.

KAIST는 2031년까지 10개 출자기업을 코스닥에, 2개 출자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기업가치 10조·기술료 수입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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