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 변화된 교육체계 필요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철학하는 삶’을 위한 2기 동양포럼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우리 교육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운영위는 이날 ‘우리 교육의 핵심문제’, ‘문제의 배경과 원인’,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포럼은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의 사회로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정세근 충북대 철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주제 우리 교육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때 2022년 4월 26일

●곳 동양일보 회의실

●참석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운영위원장)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주간) 정세근 충북대 철학과 교수(주필)

●정리 김미나 차장



 

박병기 교수
박병기 교수

 

▷박병기 교수

이번 동양포럼 주제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우리 교육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정해봤습니다. 좀 도전적인 물음이기도 한데, 사실 교육 문제가 늘 관심사이면서도 어느 정권이든 가능하면 건드리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기피하는 문제가 됐죠. 구체적으로 세부 주제를 3개로 잡았는데, 첫 번째는 ‘우리 교육의 핵심적인 문제가 과연 무엇인가’, 두 번째는 ‘그런 문제가 등장하게 된 배경 또는 원인이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어떤 대안이 있을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정 교수님부터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세근 교수
정세근 교수

 

▷정세근 교수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중고등학교 교육이 고등교육, 즉 대학에 종속돼 있다는 것을 일단 꼽고 싶습니다. 모든 교육이 대학을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설정돼 있다는 게 정말 이상합니다.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지만 너무나도 미비한 모습이고 뭔가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또 하나의 문제는 대학의 서열화입니다. 바로 학벌 사회라는 뜻입니다. 재벌과 비슷하죠. 재벌의 특징이 자기 돈 자기 맘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은 지분으로 기업의 지배권을 갖는 것입니다. 한 번 비행기에서 웬 중국계 미국인이 재벌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설명한 적도 있는데 재벌의 ‘벌’자가 군벌(軍閥)의 ‘벌’자라고 했더니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이 51% 이상이면 말할 것이 없어요. 그런데 3~7% 정도의 지분으로 좌지우지하는 것이 문제지요.



▷박병기 교수

정 교수님께서는 두 가지 문제, 즉 중등학교가 대학에 종속돼 있는 문제와 대학 서열화로 인한 학벌 문제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양식 교수님은 핵심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양식 교수
김양식 교수

 

▷김양식 교수

오늘날 4차 혁명,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급격히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20세기에 공고화된 교육체계가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느 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학교 운영실태를 들여다보니 제가 학교 다닐 때와 크게 변한게 없더군요. 미래사회 주역이 될 인재를 양성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교육체계는 산업화 시대 자본주의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것으로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그래서 기계화된 인간을 단기간에 양성하기 위한 것이고 지식 위주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교육으로는 절대로 21세기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없습니다. 물론 교육 당국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교육 혁신을 시도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실험적인 학교모델을 통해 교육체계를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학교 현장과 교육 주체들은 20세기에 만들어진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박병기 교수

교육은 분명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존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되지만, 또 중요한 한 축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오히려 더 본질적이고 앞서는 목표인데 이 두 개가 위치가 바뀌고 또 완전히 섞여버렸습니다. 교육 과정에는 이 두 개가 다 강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성교육이나 인간성 교육은 거의 경시되거나 아니면 필요할 때만 서류상으로 제출하는 현상들이 일반화돼 있습니다. 그것이 저는 우리 학교 교육 또는 학교 중심의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겠습니다. 왜 우리 교육이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을까, 그 원인 또는 배경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양식 교수

오늘날 교육 문제의 배경 또는 원인은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가 한 말에 정답이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가 ‘한국의 교육 제도는 산업화 시대의 인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듯이, 교육이 산업화 시대에 필요한 인력 양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종속된 시스템입니다. 이런 교육시스템은 20세기에 끊임없이 재생산돼 왔기 때문에,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대 변화에 대응한 교육 혁신도,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도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지나치게 이성과 지식 중심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 시대에 요구되는 영성, 감성, 창의성, 자발성 등과 같은 덕목을 함양하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을 바라다보는 교육철학,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의 조건 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실천이 요구됩니다.



▷정세근 교수

그 이성이 바로 철학에서 말하는 도구적 이성이죠. 재벌이 영어로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듯이 학벌도 직역이 됩니다. 제가 그 학벌 없는 사회라는 시민운동을 좀 오랫동안 하면서 결국 홈페이지에 영어로 우리말 발음을 그대로 썼어요. 제가 그 단체의 연구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념과 방향을 모두 정리했습니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제 책 <철학으로 비판하다> 4부에 실려있습니다. 거기에 이미 실렸으니 저도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국 문제의 배경 또는 원인으로는 학문과 권력이 분리가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영합돼 있다는 거죠. 공부 열심히 한 전문가를 누가 무시합니까. 존중하고 돈도 많이 줘서 격려해야지요. 그런데 학문이 권력과 섞이면 엉망이 돼요. 학문은 학문의 영역이 있고 권력은 권력의 영역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지금 시스템은 학문과 권력이 분리가 안 돼요.



▷박병기 교수

학문 권력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학계에 있는 권력, 권력과 학문 아니면?



▷정세근 교수

이를테면 학벌 사회에서 상위에 있는 집단의 학문이 곧 권력이 된다는 얘기예요. 쉽게 얘기해서 충북대에만 있는 학과가 20년간 그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서울대에서 유사학과가 생기면 갑자기 서열이 바뀐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것을 만들면 대기업이 독차지하게 되는 것처럼요. 그런 점에서 저는 학문과 권력을 구별하라고 말합니다. 지금 권력을 보고 있는 것인지 학문을 보고 있는 것인지를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서열 상위의 대학 교수가 얘기하면 권위가 더 실리는 것 자체가 얼마나 웃기는 겁니까. 그게 학문과 권력이 구별이 안 되는 거거든요. 정말 교육적이지 않죠. 또 하나는 교육학 권력이 문제입니다. 문어발식 교육이 진짜 교육이 돼서 무슨 교육하면 그 교과 교육학이 과목 이기주의로 나서는 거예요. 그러니 학생들만 괴롭습니다. 모든 학문에 교육학 자를 넣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러면 철학도 동양철학교육론, 서양철학교육론, 고대철학교육론, 형이상학교육론, 사회철학교육론 이렇게 나뉘어야 되겠네요. 학생들이 너무 힘듭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교육학은 있어야죠. 그리고 교육전문가도 있어야 하지요. 그러나 모든 과목에 교육학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교육학 자체가 우리 관료 집단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그것이 계속 악순환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박병기 교수

교육학이나 교과 교육학이 모두 마찬가지인데, 교과 교육학을 처음 제안했던 사람들은 이른바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불리는 소련의 위성 발사에 충격을 받은 미국 교육학자들이었어요. 냉전 시대 자신들의 경쟁국이던 소련은 저렇게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데 미국은 뭐하고 있었던 것이냐를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자신들이 아이들에게 학문만 전달하는데 치중하다보니까 뒤쳐진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됐죠.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게 재구성된 교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합의를 보면서, 그 교과지식을 연구할 수 있는 학문으로 교과교육학이 제시된 것입니다. 그것을 정범모 교수 같은 분이 앞장서서 수입한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 출발한 교과 교육학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 학계 나름대로는 상당한 정당성과 적실성을 갖고 있었는데, 우리가 그런 반성과 성찰을 생략하고 그냥 받아들이다 보니까 그게 교과 이기주의나 이런 것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작동하는 부작용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현실에 기반을 두는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한 채 계속 미국만 쫓아가다가 달 쫓던 개처럼 방황하게 된 것이지요. 이제 정말 외국 이론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제에도 충분히 천착하고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그런 진짜 학자들이 교육학계에서도 좀 나와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문제들을 그런 배경이나 원인을 전제로 해서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에게 어떤 대안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말씀 좀 해보시는 걸로 마무리하죠. 정 교수님.



▷정세근 교수

해결 방안을 말씀해보라고 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반가운 소식을 드리면, 아니, 사실 국가적인 비극이겠지만 학령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이 대변혁은 옵니다. 적어도 2025년부터는 이제 크게 달라질 겁니다. 한 3년 정도가 지나면 운영이 어려운 학교가 생길 테니까요. 현재 대학에서 ‘쉬쉬’해서 그렇지 지방 사립대학들 반도 못 채우는 대학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변하고 싶지 않아도 변해야 하는 상황이야말로 기회입니다. 이 때가 때입니다. 교육이 쉽게 바뀌어요? 안 바뀌죠. 그러나 이런 진짜 물리적인 하부 구조가 변동할 때는 뭔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예요. 우리도 평생 교육 체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 지금 대학 편입해서 다니시는 분들 꽤 있어요. 퇴직하고 오시는 분도 있고요. 목사님도 계시고 그래요. 국립대학에서 그런 분들을 책임지고 교육하면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평생 교육 시스템이겠지요. 미국에서는 군인도 주립대학에서 받아주거든요. 그래서 저는 늘 주장하지만 국립대학의 한 50%는 공동 선발하고 공동 졸업시키는 제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병기 교수

주로 대학 체제의 변화를 말씀하셨는데, 대학 체제가 변하면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체제도 변할 수밖에 없겠죠. 실제로 특히 우리나라는 대학입시가 갖는 비중이 커서 그런 말씀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제 김 교수님 대안을 좀 말씀해 주시죠.



▷김양식 교수

최근에 교육 환경을 혁신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세기 100년 넘게 유지되던 학교공간을 해체한다든가, 경기교육청의 경우 여러 형태의 미래 학교모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는 AI라든가 메타버스와 같은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은 교육환경이나 교육과정 등을 바꾸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어떤 인간을 육성할 것이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입니다. 교육학자인 존 듀이가 ‘교육이라는 것은 과거의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듯이, 결국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의 가치는 비판적 사고라든가 창의성과 융합 능력, 또는 이성이 아니라 감성과 영성적 가치입니다. 그런 만큼 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어떤 현상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보다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과연 어떤 인간을 육성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가장 본질적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마을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제도권 교육에서도 마을학교가 시도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시도와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마을 자체가 학교였잖아요. 이것이 산업화사회가 되면서 마을학교는 해체되고 아이들을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 넣어 공장식 교육을 하였던거죠. 이제 전통사회 마을학교의 전통을 현대에 맞게 부활시켜야 합니다. 마을 기반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거, 그래서 주민과 주민이 함께 교수 학습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 같아요. 학교 교사만 교육하는 게 아니라 마을 내 모든 교육 자원이 교육 시스템에 투입되는 유기적인 마을공동체 교육생태계를 만들어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박병기 교수

교육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상당히 복잡한 문제지만 가장 단순하게 정의하면 한 인간이 더 이상 부모나 외부로부터 도움받지 않고도 혼자 독자적으로 생존하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교육이라고 흔히 얘기하거든요. 동물들의 경우 생존 능력이 무엇인지가 명확하죠. 새는 날 수 있는 능력과 먹이를 잡아서 소화시키는 능력으로 생존능력이 명쾌하게 정의가 되는데, 인간의 생존 능력은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과 함께 가야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지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가장 큰 목표여야 하는데, 두 분 말씀 속에서 충분히 지적된 것처럼 대체로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는 학교의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것이죠. 먼저 학교가 더불어살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공동체가 되어야 하고, 가정의 교육기능이 회복돼 학교를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확장돼서 마을 공동체라든가 아니면 언론이라든가 이런 데서도 충분히 교육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체제로 우리 사회가 재구축될 수 있을 때라야 교육의 미래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어느 한 부분만 건드리는 정책을 가지고는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가 우리 나름의 새로운 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마치 방탄소년단(BTS) 같은 친구들이 세계적으로 고유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처럼 그럴 가능성까지도 열려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또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정세근 교수

최근에 제주대 교수한테 들었는데 거기는 그런 마을 전통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한번 부활시켜보고자 동분서주하더군요. 그것이 어떻게 잘 성공하는지 참 보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통화했는데 워낙 제주도가 공동체 사회가 강하니까 그런 것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의 모범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양식 교수

마을교육공동체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나라의 역사는 마을 중심의 역사였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유지해 왔던 민족이거든요. 한국인들의 문화유전자 속에는 마을 공동체적인 잠재 능력이 다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마을학교 조건만 만들어지면 한국인들의 문화유전자가 다시 발현돼 우리가 꿈꾸는 그런 마을교육공동체가 재구축되리라고 저는 믿어요.



▷박병기 교수

그런 말씀들 모아서 실천적 대안의 하나로 우리 청주에 맞는 청주 시민대학을 모색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을 공동체 교육을 기반으로 해서 비대면으로까지 확장하면 전국적인 연결망을 확보할 수도 있겠지요. 오늘 그럼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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