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7곳의 마을 이장에게 10만원 봉투 돌렸다"
“선거 특수 …일부 식당은 자리가 없을 정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현직 군수가 불 출마, 무주공산이된 충북 영동지역에 금권 선거 운동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10일 영동지역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기점으로 경로당과 노인회를 찾는 군수 후보군 일부에서 10만원 짜리 봉투가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군수 후보로 출마한 A씨 부인 B씨는 어버이날 한 지역을 찾아 7곳의 마을 이장에게 10만원 짜리 봉투를 돌렸다는 것. 이들 7곳의 이장 중에서 1곳의 이장은 이 봉투를 10일 돌려주었다. 이들 주민들은 “봉투를 돌린 쪽에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축사를 한 사람 명의로 기부한 것으로 변경해 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C이장과 D노인회장은 이를 반대하면서 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마을 이장은 동양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마을 경로잔치가 열린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가면서 수행원이 찬조금 봉투를 내고 갔다"며 "돈봉투를 전하는 것을 목격했지만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10일 영동군 선관위에 전화 신고했다"고 전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영동의 한 식당은 점심과 저녁때 예약하지 않으면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선거 돈이 풀리면서 특수를 누리는 식당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일부 식당은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코로나19 일상 회복되고 선거의 영향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장사하는 사람으로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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