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단일화 결렬…김진균·윤건영·심의보 ‘네탓’ 공방
김 "단일화 협상 결렬 책임은 심의보 후보 측 탓"
심 “오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김진균 후보측 탓”
윤 “김진균 애초부터 단일화 추진 의지 없었다”

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오는 6월 1일 치러질 충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김진균·심의보·윤건영 보수후보의 ‘3인 단일화’가 무산된 것을 놓고 네 탓 책임 공방을 벌이면 보수진영 집안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후보 ‘3인 단일화’ 협상이 무산된 것은 심의보 후보 측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50%를 반영하자는 것은 큰 틀에서 합의됐다”며 “윤·심 예비후보가 2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 만큼 2차례 문자메지시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를 (심의보)후보 측이 수용하지 않아 결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후보 측에서 합의를 끌어내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처음에 합의한 안을 받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김 후보 측이 오전 회의를 이어가던 중 불참해 단일화 협의가 결렬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심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전 진행된 협상과정에서 김 후보 측은 정책지지도 조사와 선거인단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했고, 다른 후보 측은 보다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주장하면서 격론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설전이 오간 뒤 일반여론조사 50%, 추천인 모바일 조사 50%로 거의 정리가 됐었는데 홍보방법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오고 가며 소모전이 지속됐다”고 발했다.

심 예비후보는 “정회 선언 후 김 후보 측 대리인 참석을 종용했지만 나타나지 않아 더 이상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단일화 무산은 전적으로 오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김 후보 측 탓”이라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3자 단일화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지났다”며 “이와 관련된 모든 논의와 활동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후보와의 2자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양자 토론회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며 2자 단일화 여지는 남겨뒀다.

윤 예비후보는 “심 후보, 김 후보 등 예비후보 3인은 각자 제안한 단일화 추진 방안을 놓고 지난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3명의 후보를 대신한 대표단이 만나 장시간 논의를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듯 했으나 김 후보 측이 오후에 철수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두 후보는 김 후보의 동참을 기다렸으나 (김 후보가)단일화 추진 논의를 회피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며 “김 후보 측 태도를 보면 애초부터 단일화 추진의지가 없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단일화 무산에 대한 김 후보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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