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선 청주시 감염병대응과 주무관

조인선 청주시 감염병대응과 주무관

[동양일보]중학생이 되는 딸아이의 13살 생일날, 보건소에서 필수예방접종 사전 알림 문자가 왔다. 1차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하 HPV예방접종)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한다는 HPV 예방접종. 암을 예방하는 접종이라니 정말 필요한 접종임에는 틀림없다.

더구나 1회 예방접종 비용이 10~20만원으로 총 2~3회 접종을 받아야 하니 20~60만원 정도의 큰 비용이 발생하는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으니 참 좋은 혜택이다. 더 좋은 소식은 올해부터는 만 13~17세 여성 청소년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대상자를 확대 지원한다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 원인으로 2018년 기준 3,500명(10만명 당 6.8)의 자궁경부암 신환자가 발생하였고 이는 여성 암 중 8위,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암이지만 두세 번의 접종으로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생활을 통해 감염되며, 오랜 기간 동안 감염이 유지될 경우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전암병변, 질암과 외음부암, 항문 및 생식기사마귀와 호흡기에 생기는 유두종 등의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HPV 예방접종은 HPV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인 성 경험 이전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만 12세가 지났어도 성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예방효과가 높다. 상대적으로 타 백신에 비해 고가이므로 저소득층과 대상 연령의 확대를 통한 접종의 기회를 높일 필요가 있어 만 13~17세 여성청소년(2004.1.1.~2008.12.31.), 만 18~26세(1995.1.1.~2003.12.31.)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까지 대상자를 확대하였다.

접종 횟수와 간격은 첫 접종 나이와 백신종류(HPV2가(서바릭스),

HPV4가(가다실))에 따라 다르다. 첫 접종 나이가 만 15세 미만인 경우 6개월 간격으로 2회, 만 15~26세인 경우 백신별 권장 간격에 따라 총 3회를 접종을 받게 된다.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 중 마지막 연령인 2004년생 및 1995년생(저소득층)의 경우 1차 예방접종을 2022년도에 완료한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하루 전까지 2, 3차 접종을 해야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청주시 보건소와 131개소 지정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

HPV 예방접종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다. 게다가 무료접종도 받을 수 있으니 대상자들은 지원 기간 안에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여, 자궁경부암 등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