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인터뷰

6.1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윤건영 후보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가 어린이날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을 찾아 가족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를 하고 있다.
6.1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윤건영 후보
6.1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윤건영 후보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윤건영(62) 전 청주교대 총장이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윤 후보는 김진균·심의보 후보와 단일화를 이끌어 보수진영 후보로,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추구하는 비전은 ‘지속가능한 충북 교육-미래는 교육이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신뢰받는 공교육 등으로 ‘새로운 변화, 꿈을 키우는 충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충북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1994년 청주교대에 첫 발을 디딘 이후 28년 동안 초등교사 양성에 매진했다. 청주교대 총장을 지내는 등 교육행정가로서도 활동을 하면서 ‘충북교육이 이대로 가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충북교육을 이대로 두면 결국 후세대에 큰 빚을 남기는 것으로, 변해야 한다는 답을 얻게 됐다. 오랜 기간 충북교육계에 몸담아 온 충북교육계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심 끝에 도전하게 됐다. 더구나 지금의 충북교육은 최상위급 등 매년 450여명의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는 상황에서도 이를 책임져야 할 교육감이 영재들을 위한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외면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를 하루빨리 바로 잡아 미래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4차산업혁명 등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충북교육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윤건영의 강점과 경쟁력은.

“충북 보은 회인에서 태어나 회인초·중, 청주고를 졸업하고 청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충북과 함께 해온 온 진짜 충북인이다. 그런 까닭에 충북교육의 현실에 대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지금의 윤건영이 있기까지 충북과 공교육으로부터 받은 큰 사랑과 혜택을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소신을 바탕으로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청주교대에서 윤리학과교수로 재직하면서 28년간 초등교사를 양성한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육자다. 서울 대치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초·중등, 교원 양성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의 전 과정을 두루 숙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립 청주교대총장과 충북교총회장을 다년간 맡는 등 교육행정의 현장을 거친 교육행정 전문가이기에 충북교육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합리적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력저하, 교권추락 등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울 비전과 전략을 갖췄으며 문제가 산적한 충북교육을 개선시킬 의지와 역량을 겸비했다고 자신한다. 현시대가 요구하는 당면한 4차산업혁명과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지속가능한 교육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지역교육의 역할을 위해 꼭 필요한 지자체와의 협력 중요성에 대해 폭넓게 공감하고 이를 실행할 활동력을 갖췄다.”

-충북교육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은.

“‘지속가능한 충북 교육–미래는 교육이다’가 추구하는 교육비전이다. ‘지속가능’은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고 있는 시대적 화두로 지속가능한 교육이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걸 맞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자는 것이다. 이 같은 지속가능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로 ‘교육의 품’, ‘학교의 꿈’, ‘아이의 힘’을 추구하고자 한다. ‘교육의 품’은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 등 교육 주체들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고 밀고 끌며 공감과 동행하는 것이고, ‘학교의 꿈’은 학생들이 꿈을 꾸고 그것을 키우는 공간, 아이들의 소망이 꿈으로 가득한 학교를 의미하며 이러한 품과 꿈이 모아져 궁극적으로 아이들 저마다의 능력, 역량, 재능이 향상됨으로써 아이 또는 학생들의 ‘힘’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구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충북교육의 기본 운용 기조’,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신뢰받는 공교육 구현’,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따뜻한 인성·민주시민교육’, ‘충북형 노벨 20 프로젝트 등 창의인재 양성’, ‘모두에게 신뢰받는 교육복지’,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펼쳐나갈 것이다.”

-‘충북형 노벨 20 프로젝트’ 추진 공약이 눈에 띈다.

“이 프로젝트는 노벨상의 주요 영역인 과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미래인재 육성을 통해 20년 후 충북에서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한 장기적 교육사업이다. 과학분야에 이어 예술과 체육 등의 분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한 실천과제로 기초과학분야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국내외 명문 대학 및 연구소와의 연결을 지원하겠다. 충북형 노벨 프로젝트 모델을 조성하기 위해 에디슨 과학발명교실과 영재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 충북 과학인재상 선정, AI(BT)영재고 설립, 최석정 수학영재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 특히 ‘AI 리터러시 교육’, ‘메타버스 시대 창의적 상상력 함양을 위한 교육’ 등을 통해 20년 후 충북교육이 육성한 인재들이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터전을 닦겠다.”

-현재 충북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한다면.

“충북교육의 지난 8년을 살펴보면 한 마디로 실패한 정책으로 충북교육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지적받는 충북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가장 큰 문제다. 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는 학력에 대한 불안감으로 공교육을 불신하게 됐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잘못된 인사 행정도 문제다. 교사들의 열정은 식고 사기는 저하됐다. 무자격공모제를 통해 특정 단체 출신의 교사들이 교장 자격도 없이 교장에 임용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지난해 납품비리건이 터지면서 충북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사건 연루자가 징역 1년10개월의 실형과 함께 4억원이 넘는 추징금 납부 명령을 받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적지 않은 충북교육청 직원들이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김병우 교육감에게 여러 번에 걸쳐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대로 밝히고 불미스러운 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사법부의 판단 전에 도민들과 교육가족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별일 아니라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 이 사건은 행정체계의 허점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제도를 우습게 여기고 자신들의 기준이 교육의 모든 기준인 양 여긴 오만한 마음과 독선적 태도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행정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됐다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 교육행정이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으면 일선 현장의 교육은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현 교육감이 말한 행복교육과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문제와 고민, 불만과 불안이 팽배한 게 지금 충북교육의 모습이다.”

-충북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미래는 교육이다. 바른 교육만이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밝힐 수 있다. 지속가능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우리의 미래 충북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이를 위해 먼저 바꾸겠다. △무너진 공교육을 차별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교육으로 △무책임한 학교를 전교조 등 노조에 휘둘리지 않는 학교로 △무기력한 교사를 수업과 학생에 전념하는 존중받는 교사로 바꾸겠다. 다음으로 키우겠다. △기초학력 및 학업성취도 진단·평가와 맞춤형 지도로 학력을 높이고 △독서 및 다양한 체험중심 111운동을 통해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충북형 노벨상 프로젝트와 지역기반시설을 활용한 영재교육을 펼쳐 우리 아이들의 힘을 키우겠다. 끝으로 해내겠다. △학력·밥·안전걱정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교원의 역량배양과 사기진작을 위해 인사 제도를 공정하게 개선하고 △충북형 교육공동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해내겠다는 약속으로 지지해달라는 말을 대신하겠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도, 지역도, 가정도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충북의 미래를 위해 지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특별취재팀



■ 윤건영 후보는…

●1960년 4월 28일 보은 출생

●서울대 윤리교육과 졸업·윤리교육학박사

●충북인성민주시민교육실천연합회장

●전 청주교대 총장·충북교총 회장

●전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장

●전 교육부 중학교교과서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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