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8·은38·동58… 124개 메달
1972년 이래 역대 최고 메달성과
금천초 핸드볼 4년 만에 ‘금’ 획득
롤러 김병호·이현건 ‘3관왕’ 올라
“경쟁보다 경기 자체를 즐긴 결과”

청주 금천초 핸드볼부 선수단이 31일 막을 내린 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13세 이하 핸드볼에서 우승한 뒤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체육 꿈나무들이 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충북선수단은 31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58개 등 1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72년 1회 대회 이후 충북선수단이 거둔 최고의 메달 성과다. 앞선 충북의 최고 기록은 2018년 안방 충북에서 열린 47회 대회에서 딴 123개(금30·은44·동49)였다.
비공식 메달 집계 결과 경기·서울·경북·경남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체육회는 시·도별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2018년 47회 대회부터 공식적인 메달 순위를 매기지 않고 시도별 메달집계도 하지 않는다.
충북은 육상, 수영, 레슬링, 씨름, 양궁, 체조, 태권도 등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개인 기록·체급경기에서 예상했던 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야구, 테니스, 배구, 핸드볼, 럭비, 하키, 검도 등 단체종목의 선전이 이어지며 충북학생체육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핸드볼에선 남자초등부(13세이하) 진천상산초, 여자초등부 청주 금천초, 여자중등부(16세 이하) 일신여중이 모두 결승에 진출해 금천초가 경기 가능초를 꺾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상산초와 일신여중은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롤러 남중부 김병호(봉명중, E1만m·EP1만m·3000m계주)와 이현건(500m+D, 1000m, 3000m계주)이 3관왕에 올랐다. 롤러 여중부 심은세(가경중, 1000m·3000m계주), 수영 여초부 안유리(충주삼원초, 평영50m·100m), 체조 여초부 최유진(용두초, 마루·평균대)이 2관왕을 달성했다.
충북은 육상, 수영, 체조, 씨름, 핸드볼 등 많은 종목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다. 학생선수들이 경쟁보다는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번 대회의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오는 10월7~13일 울산 일원에서 개최되는 103회 전국체전에서도 이번 소년체전의 기세를 몰아 반드시 목표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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