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악 충북도의회 새 수장 벌써 하마평 무성
청주시의회 첫 여야 동수 구성…의장 선출 진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광역·기초의회 정치지형이 바뀌게 돼 초반 여·야 기 싸움과 밥그릇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국민의힘으로 대폭 물갈이가 되면서 누가 12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선출될지 관심을 끈다.

국민의힘은 전체 35석 가운데 28석(80%)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예약했고, 11대 도의회 다수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7석(20%)을 건지는 데 그쳐 소수당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11대 도의회는 전체 32석 가운데 민주당 28석(87%),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4석(13%) 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생환에 성공한 도의원은 김국기(영동), 오영탁(단양), 이옥규(청주5·이상 국민의힘), 이상정(음성1), 이의영(청주12), 임영은(진천1·이상 민주당) 당선인이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12대 도의회는 7월 1일 임시회를 열어 당일 전반기 의장에 이어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사흘 뒤에는 5개 상임위원장(정책복지·행정문화·산업경제·건설환경소방·교육)을 선임해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의장은 통상 다수당이 맡는다. 다수당이 사전에 조율한 후보를 교황선출방식의 무기명 투표로 의장으로 뽑는 게 관례다.

12대 도의회 개원이 25일 남은 가운데 도의회 안팎에서 벌써 유력 의장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 재선 이상 당선인은 없다. 현역 3명과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박봉순(청주10)·이양섭(진천2)·임병운(청주7) 당선인 등에게 이목이 쏠려 있다.

경합이 빚어지면 의원 수가 많은 청주권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 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 출신인 박 당선인, 10대 도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인 임 당선인과 도당 여성위원장 출신의 이옥규 당선인이 의장직 도선 의사를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초선이지만 3선 청주시의원과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당내 중량급 인사인 황영호 당선인을 전반기 의장으로 꼽는다.

당선인들은 오는 24일 도의회에서 상견례를 할 예정인데 이 자리를 계기로 의장 선거운동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주시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 21석, 민주당 21석 등 여·야가 똑같이 절반씩 나눠가지면서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다수당 의원이 의장을, 소수당이 부의장을 맡는 게 관례였지만 여야 의원이 동수인 점을 감안하면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청주시의회는 청주청원상생발전합의안에 따라 옛 청원군 지역시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는데 국민의힘은 옛 청원군의회때부터 6선을 한 김병국 의원과 4선이 된 박정희 의원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3선에 성공한 남일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야가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의장단 자리를 놓고 반목과 갈등을 빚는 등 치열한 정쟁이 우려된다”며 “여야가 서로 협치하겠다는 의지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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