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남자 계영 400m에 나서는 황선우(왼쪽부터), 김지훈, 이유연, 김민준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우민(21·강원도청)이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출발대에 서게 됐다.
김우민은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87의 기록으로 3조 1위, 전체 5개 조 42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43)과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때 수립한 개인 최고 기록(3분48초26)을 석 달 만에 무려 2초39나 단축했다.
김우민은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한국체대)과 함께 대한수영연맹이 구성한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에 포함돼 이번 대회를 앞두고 6주간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올림픽 규격인 50m 길이의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두 차례나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해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이 수확한 세 개의 메달은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챙긴 메달의 전부다.

이유연(왼쪽부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의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계영 800m 한국기록 수립 당시 모습.
이유연(왼쪽부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의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계영 800m 한국기록 수립 당시 모습.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자유형 400m 결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울러 경영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출발대에 서는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남자 접영 200m 한규철(7위)을 시작으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 이남은(8위)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4위를 차지한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는 남자 평영 200m에 출전한 최규웅(7위)도 결승에 올랐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박태환과 함께 안세현(울산시청), 김서영(경북도청)이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결승에 올라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를 차지했고, 김서영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혼영(200m) 종목 결승에 진출해 6위에 자리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4위, 자유형 200m에서 8위를 차지했다. 
2019년 우리나라 광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김서영만이 2회 연속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올라 6위에 자리했다.
김우민은 한국 남자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뤘다.
경기를 마친 김우민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호주에서 전지 훈련하면서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은 기록이 나올지는 몰랐다. 경기 후 기록을 확인하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았다"면서 "결승에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경기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2분 열린다. 
대회 개회식이 열린 이날 우리나라는 남자 계영 400m에서 황선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 순으로 팀을 꾸려 3분15초68의 한국 신기록도 세웠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양재훈-장동혁-이호준-박선관으로 꾸려진 대표팀이 4위를 차지하며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3분17초92)을 4년 만에 2초24나 줄였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한국 신기록이다. 
계영 400m는 한 팀에서 네 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100m씩 이어서 헤엄친 시간으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대표팀의 역영에도 우리나라는 1조 5위 및 전체 12위에 머물러 8개 팀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앞서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29의 기록으로 전체 38명 중 9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김서영은 19일 오전 열릴 준결승에서 상위 8명 안에 들면 한국 경영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물살을 가르게 된다.
조성재(고양시청)도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0초37의 기록으로 공동 13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조성재가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59초65다.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은 자신이 한국 기록(4분10초89)을 가진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전체 19위에 해당하는 4분13초29의 기록을 내 예선에서 탈락했다.
계영 400m를 뛰기 전 남자 접영 50m에도 나선 김지훈은 24초02의 기록으로 36위에 처졌고, 남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김민섭(여수충무고)도 4분28초35로 25위에 그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정소은(울산시청)-허연경(방산고)-정현영(거제고)-고미소(대전시시설관리공단) 순으로 팀을 꾸린 여자 계영 400m에서는 3분42초94로 전체 9위에 자리해 아쉽게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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