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국힘, 부의장‧위원장 1석 제안…민주당, 위원장 2석 요구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7월 4일 공식 출범하는 제9대 천안시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정당·의원 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22일 9대 시의원 당선자들에 따르면, 다수당(14명)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의장 자리를 놓고 정도희(57)와 김행금(68) 의원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정 의원은 4선으로 시의회 최다선 의원이다. 3선 김 의원은 최고령 의원이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인 정 의원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김 의원은 후반기 의장 자리라도 약속하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13명)에서도 부의장직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3선의 이종담(56), 엄소영(63) 의원이 경쟁하고 있으나, 팽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5일께 의원 총회를 열고 조율이 안 될 경우 투표를 통해 부의장 자리를 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당 간 기 싸움도 만만치 않다. 5석의 위원장 자리가 걸린 상임위원회 배분이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힘은 부의장과 위원장 1석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2석의 위원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힘은 장혁(초선) 의원을, 민주당은 배성민(재선)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장혁 의원은 "민주당에서 의석수 비례 배분으로 상임위원장 두자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8대 의회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이 위원장 배분과정에서 승자독식을 해놓고도 이제와서 의원 비례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배성민 의원은 "8대에서는 16석대 9석이었고, 9대는 의석수가 1석 차이로 국힘이 다수당이 됐"며 "민주당에 최소한 상임위원장 2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차례 만남을 가진 양 당의 원내대표는 조만간 다시 만나 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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