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7석을 차지한 9대 서산시의회가 개원을 연기하며 힘겨루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일 개원을 위해 양당 협상단을 구성하고 전후반기 의장,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했지만 국민의 힘이 합의서 작성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의 개원이 안될 경우 법적기준과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양당 모두 상대당의 독식을 저지할 카드가 있다.

서산시의회 의장, 부의장 선거조항(18조)은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동수일 경우 최다선을, 최다선이 2명 이상이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고 돼 있다.

이 조항을 적용하면 의장은 3선인 국민의힘 김맹호 의원이다.

재선의원중에서도 국민의 힘 조동식 의원이 최고 연장자다.

하지만 원구성을 위해 본회의를 열려면 의원 과반수(8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이 불참하면 본회의를 열수 없다.

양당 모두 자력으로는 원구성을 할 수 없는데도 합의서 작성을 거부하는 국민의 힘은 '구두 합의를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합의서 작성 거부는 합의안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합의안의 순서를 바꿔 우리가 먼저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하겠다'고 역제안을 하며 맞서고 있다.

7대7 벽에 갇힌 9대 서산시의회는 개원조차 무기한 연기한 채 자리다툼으로 시민비난만 자초하고 있다.

서산 장인철 기자taean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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