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보급 위해 총1만개 무료 배포
비브리오균 조기 발견 감염 사고예방에 효과적

‘비브리닥터’를 들고있는 김형성 센피스 기술개발 책임자
‘비브리닥터’를 들고있는 김형성 센피스 기술개발 책임자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살균전문기업 센피스(대표 김태식· 경기도 안산)는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진과 함께 비브리오 자가검사키트인 ‘비브리닥터’의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사진)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허지혜교수(이학박사), 박상묵교수(의학박사), 김윤식교수(이학박사), 이선경교수(치의학박사)와 1학년 이혜민, 2학년 김원중, 조정화 학생이 개발에 참여했다.

센피스는 자가검사키트 보급을 위해 전국 동네의원, 어패류 양식장과 횟집 등을 대상으로 1일부터 총1만개 무료 배포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양식장에서 직접 비브리오를 검사할 방법이 없었다. 비브리오 환자가 발생해 사망하거나, 식중독 환자가 다수 나타난 다음에야 식약처에서 현장을 찾아가 검사를 하다보니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번에 센피스에서 개발한 ‘비브리닥터’는 현장에서 비브리오과에 포함되는 모든 비브리오의 존재 유무를 한 번에 알아내기 때문에 검사실로 검체를 이동하는 시간을 없애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비브리닥터' 배양기
'비브리닥터' 배양기

 

‘비브리닥터’는 검사에 가장 많은 비용이 차지하던 배지 사용량을 약506배 감소시키고 12시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태식 대표는 “비브리오균은 양식장에서 발생해 어패류 유통업체를 통해 지역의 횟집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전복양식장, 광어양식장, 새우양식장 등 어패류 양식장에서 비브리오균을 조기에 발견해 소독, 살균할 경우에 감염 사고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추광성(51·전남 완도군 전복종묘양식장) 어민은 “이제는 전복이 비브리오에 감염돼 사람이 섭취 시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양식장에서는 매년 2~3억원의 폐사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허 교수는 “비브리닥터는 전문가가 아닌 어민, 일반인들이 쉽게 비브리오균의 감염여부만 확인하는 스크리닝 용도로 유용하다”라며 “유통기간이 길어서 멸균 실험실이 없는 일반 식당에서도 비브리오 감염 예방 목적으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