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학예연구사, 기증자 소식 가장먼저 파악...발빠르게 추진
미국 2번 방문해 세종시 미래성 설명하며 김대영씨 설득
"역사박물관 조성, 행정수도 등 강조" 통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 김동준 박물관담당 학예연구사의 고향 사랑이 해외 소재 문화재의 세종귀환을 가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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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고향인 김 연구사는 재미교포 김대영씨의 문화재 기증소식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여 세종 기증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불씨를 지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 2019년 실시한 해외 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김대영씨가 소장한 유물의 존재가 확인됐고 지난 5월 세종시에서 유물 기증을 추진하게 된 것.

애초에 김대영씨는 고향인 서울에 소장품을 기증하려 했으나 김 학예연구사를 비롯한 세종시 문화관광국에서 미국을 2차례 방문하는 등 오랜 설득과 협상 끝에 기증지역이 세종시로 확정됐다.

시는 지난 6월 미국 현지로 직원을 급파해 유물 포장 및 운송작업을 진행했고 7월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했다.

김동준 학예연구사는 "미국에 오래 거주하시다 보니 세종시가 미지의 세계이고 왜 그 도시에 기증해야 하냐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역사박물관단지 조성이나 행정수도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종시에서 유물이 더 빛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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