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된 당진시민축구단이 이사회를 진행했다며 제출한 참석자 서명 없는 서명부 사본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된 당진시민축구단이 의회에 제출한 날인 없는 감사보고서 사본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당진시민의 건강과 희망을 안고 출발한 당진시민축구단이 창단 2년만에 솨락의 길을 걷고 있다.

20일 당진시의회가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축구단 부실운영 책임과 당진시의 보조금 관리·감독 미흡으로 인한 시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한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민선 7기 시정 전반에 걸친 정책결정 미흡을 지적하는 자리였으며 그 중 전 시장의 대표공약인 당진시민축구단 창단후 부실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집행부의 해명이 이어졌다.

당진시의회 전영옥 의원은 21년 창단돼 단숨에 K3에 올라섰던 프로축구단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6개 구단중 최하위를 차지해 강등위기에 처해 있다며 구단의 부실운영이 원인 이라고 질책했다.

이 같은 질문에 해명에 나선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현재는 2승6무15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전선수의 잦은 교체,전력분석가의 부재,코로나19로 인한 훈련부족을 자체 분석 사유로 들며 우수선수 보강과 필요 예산증액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 의원은 집행부가 파악한 의견과 다른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질문을 이어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집행부와 운영진의 안일한 구단 운영이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이사회 운영과 총회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집행한 부분은 심각한 문제이며 의회가 요구한 감사보고서 자료에 감사날인 없는 것 또한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런 부분이 부실 운영의 한면이라고 했다.

이어 김봉균 의원의 보충 질의 에서는 "창단초부터 지적됐던 시민공청회 없이 추진된점 , 부실한 조례 수정·보완을 거치지 않은 것등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 했다면서 운영진들이 코치진과 선수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시민들과 동호회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해당 관리부서는 "조례에 명시된 매월 1회씩 시장에게 서면 보고를 하도록 되어있는 것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시민축구단이 운영을 위해 요구한 예산은(스폰포함) 15억 원이 훌쩍 넘는다며 내년도 예산에 우수선수 영입을 위한 증액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진시의회는 전임 시장의 숙원 공약사항으로 창단된 프로축구단이 유지되기 위해선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감사제도 도입과 3년마다 벌이는 보조금 감사기간을 1년으로 앞 당기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구단의 현 운영체제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임원 및 이사진 총 사퇴를 요구하며 단장과 대표이사 겸직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2년간 집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 조치하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당진 이은성 기자les701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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