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중원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한정수 중원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동양일보]지난 풍향계에서도 축제에 대해 글을 적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풍향계에서는 축제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우리 충북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의 주제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0월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충북 괴산에서는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가 열린다. 공연예술과 관련된 풍향계를 원했던 구독자들께서는 “왜 갑자기 유기농을 이야기하지?”라며 다소 얼떨떨하시겠지만,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에는 유기농산업 엑스포에 걸맞는 주제공연이 있기 때문에, 엑스포 현장을 방문하시는 관광객 및 방문객들에게 유기농산업과 관련된 주제공연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김동문(2018)에 의하면 축제의 주제공연은 스토리가 축제의 주제와 연관되어야 하고, 축제의 전체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잘 짜여진 공연의 구성은 축제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주제공연은 축제의 성격과 주제, 의미를 내포하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예술 매체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재미있고 잘 구성된 축제의 주제공연은 축제를 방문했던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성격에 대해, 축제의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는 유기농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바라보고, 건강한 사회, 건강한 삶, 그리고 유기농 종사자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축제인 동시에, 유기농의 환경친화적 기술을 토대로 우리에게는 건강한 먹거리, 후손들에게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제작된 이번 주제공연은 ‘(유)기농이와 (은)미래’가 이야기해주는 ‘유기농’에 관련된 연극 공연이다.

이번 유기농 산업엑스포에서 진행되는 주제공연의 출발은 “유기농은 미래다.”에서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인 기농이와 미래가 할아버지와 함께 유기농 엑스포를 견학하며 유기농에 대해 알아간다.”는 간단한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간히 제공되는 오락적 요소를 통해 유기농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주인공인 미래의 “농사란 하늘과 땅이 주신 선물을 우리 사람이 땀과 노력으로 일구어 만드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대사와 함께 농사의 순서를, 괴산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고추”와 고추가 잘 자라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병충해”들과의 권투 시합, 그리고 유기농산업엑스포의 주제가와 걸맞는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의 의미와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서 유기농 산업엑스포의 심볼마크인 “콩 세 알의 의미” 대한 내용도 들어가있어 어떠한 이유로 유기농 엑스포의 로고가 제작되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그 의미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2022 괴산 유기농엑스포의 현장으로 와보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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