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결과 발표…신설관로 시공 중 최대 침수심 1.02m
영조물배상보험·시공사 가입 보험으로 피해보상 처리 적극 협의…피해 시민 의견 적극 청취하겠다

지난 8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침수된 한 아파트 도로서 주민들이 양동이로 물을 퍼내고 있다.

[동양일보 맹찬호 기자]청주시 복대동 일원 상습침수 요인이 가경천보다 낮은 제방고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일주일 사이 3차례나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지난 28일 청주시는 외부전문가 2명(충북대 교수 1명‧엔지니어링 전문가 1명)에 의뢰해 ‘복대동 일원 침수 원인분석’을 진행한 결과 침수지역 제내지(제방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마을) 표고가 가경천 제방고보다 낮고 이로 인한 빗물 역류와 우수관 배출용량이 적은 것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청주시 복대동 일원 신설 우수관 시공 중 현황(8월 10일) (사진제공=청주시)
청주시 복대동 일원 신설 우수관 시공 중 현황(8월 10일) (사진제공=청주시)

 

외부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대상으로 XPSWMM(우수 유출 해석 소프트웨어)을 이용해 모의분석을 진행했다. 모의분석 자료구축은 지난 8월 10일 청주기상지청 청주관측지점의 강우데이터(새벽 0시~밤 11시)를 활용한 강우자료와 국토정보플랫폼을 이용해 대상지역의 관망구축에 따른 지형자료(1:25,000)를 사용했다.

청주시 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시공 전(기존 관망 사용) 모의 분석 결과 (사진제공=청주시)
청주시 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시공 전(기존 관망 사용) 모의 분석 결과 (사진제공=청주시)

 

분석결과 신설 우수관 시공 전 최대 침수심은 0.86m, 침수면적은 6만2000㎡로 조사됐고, 시공 중에는 침수심은 최대 1.02m, 침수면적은 6만2700㎡로 데이터값이 책정됐다.

청주시 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시공 중(8월 10일 관망 사용) 모의 분석 결과 (사진제공=청주시)
청주시 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시공 중(8월 10일 관망 사용) 모의 분석 결과 (사진제공=청주시)

 

시공 중 수치가 높은 이유는 공사로 발생하는 배출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청주시 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시공 후(준공 관망 사용) 모의 분석 결과 (사진제공=청주시)
청주시 복대동 일원 침수분석 시공 후(준공 관망 사용) 모의 분석 결과 (사진제공=청주시)

 

시공 후 상황(준공 관망 사용)은 침수 미발생으로 해당 지역이 안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침수피해 지역 다른 원인으로 하수관로 일부 구간 마무리 공사 중 미흡‧시공 지연을 꼽았다. 또 침수피해가 가중된 것은 솔밭중학교 앞 합수부에 퇴적물이 쌓였고 하수박스 시공지연, 빗물받이 퇴적물‧이물질로 인한 기능 저하를 지목했다.

침수 피해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송종형(61)씨는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청주시 하수시설팀 관계자가 피해 상가 13곳 중 10곳을 방문해 ‘복대동 침수피해 관련 주민 설명’을 진행했다”며 “현실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 가입 영조물배상보험‧시공사 가입 보험으로 피해 보상이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지방공제회 보험사(삼성화재)와 협의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침수 피해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8월 침수피해 긴급 도시 침수 예방사업을 통해 지반이 낮은 복대동 한 아파트 주변 대농로 일대에 250m 규격의 우수관을 지난 9월 2일 매설 완료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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