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쿨루프 설치 모습.
에너지의날 캠페인으로 진행됐던 소등 실천 사례 수기 공모전 ‘OFFestival’ 시상식에서 에너지센터 관계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현주 청주시에너지센터 사무국장(왼쪽)과 NC백화점 청주점 관계자가 에너지의 날 캠페인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했다.
청주시에너지센터 에너지컨설턴드가 직접 세대를 방문해 현장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구 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봄과 가을은 짧아졌고 산불, 홍수 같은 자연재해 피해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역시 이상기후와 무관치 않다. 여러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삶과 미래를 위해 에너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3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절약의 생활 속 실천을 돕기 위해 청주시에너지센터(센터장 이혜정)가 문을 열었다.

충북도내 최초로 설립된 청주시에너지센터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민들의 창구이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갈등 중재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에너지 전환사업

청주시에너지센터는 (사)청주YWCA(회장 신영희)가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3월 2일 청주시와 협약식을 갖고 봉명동 청주YWCA 회관에 문을 열었다. 그 동안 청주YWCA가 전개해온 에너지·환경 운동을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에너지 전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혜정 센터장은 “센터는 에너지시민성을 키우는 교육,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림과 동시에 에너지 전환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며 “지역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단순 숫자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의 가치를 알리고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청주시에너지센터는 △태양광설비(약 3500곳) 사후관리 △태양광상담원스톱서비스(에너지상담실) △움직이는 에너지학교 △에너지전환시대 그린일자리-에너지컨설턴트 양성과 인큐베이팅 △에너지 전환을 꿈꾸는 마을리빙랩 활동 지원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사업 △주택 쿨루프 보급 △DR사업 주민연계 △에너지 전환 캠페인 △에너지 전환 시민참여단 운영·워크숍 등을 진행중이다.



●태양광 에너지 ‘A부터 Z까지’

태양광에 대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태양광상담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주시에너지센터 에너지상담실(☎043-272-3706)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에너지상담실은 태양광 설치 희망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공업체 중심의 태양광 설비와 관련, 공공의 역할을 하기 위해 개소했다.

이 사업을 위해 채용된 3명의 에너지컨설턴트들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개선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을 상담하고 있으며 설치가능여부, 경제성 검토, 시공업체 선정 코칭, 사회적금융상품 연계 등의 전문 상담을 하고 있다.

이현주 청주시에너지센터 사무국장은 “태양광 설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옥상에 올릴 수 있는지 등 아주 작은 문제부터 태양광 설치 피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며 “태양광에 대한 거짓뉴스가 상당히 많은데 이에 대한 팩트를 알고 싶다면 언제든 에너지상담실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옥상에 바르는 그늘막, 주택쿨루프

저비용으로 여름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쉬운 방법, 바로 주택쿨루프 설치다.

‘쿨루프’란 시원한 지붕이라는 뜻으로 방수층 위에 시공되는 차열 페인트다. 여름철 옥상 표면온도를 20도, 실내온도를 2~4도, 냉방비를 20%를 줄일 수 있다.

청주시에너지센터는 올 여름 쿨루프 시공 비용의 60%,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청주시 단독주택 20여 세대가 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었다.



●‘별일 없다면 별밤’ 에너지 소등 캠페인

‘에너지의 날’인 지난 8월 22일 오후 9시, 청주시 주요 기관들에 10분 동안 불이 꺼졌다.

청주시에너지센터의 캠페인 ‘별일 없다면 별밤’ 덕분이었다.

이날 청주시 임시청사, 현대백화점 충청점, NC백화점 청주점, 청주시 성안길 상점가 상인회, 다이소 신봉 네거리점, 우리문고, 휘게문고 본점, 영풍문고 청주점과 시민 2000여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공공기관, 지역상가와 대형 백화점, 프랜차이즈, 시민이 모두 하나 돼 소등에 참여하는 모습은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대형 백화점들이 밤을 환하게 밝히던 백화점의 외관 조명과 입구 소등, 하늘정원 소등, 주차장 소등, 낮 시간 에어컨 온도 3도 상향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별일 없다면 별밤 인증방’에 10분 소등 인증샷을 올리며 에너지 절약을 즐겁게 실천했다.



이혜정 센터장은 “더 많은 시민들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와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으로 기후위기 시대를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청주시에너지센터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민들의 창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의=☎043-272-3705.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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