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국서 가장 하락폭 가장 크고, 대전도 세번째 여전히 커
충북, 청주지역 해제에도 요지부동... 충남도 천안 등 해제됐지만 변동없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표는 10월 첫째주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거래절벽에 꾸준한 하락세로 얼어붙은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규제지역 해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매매·전세가는 세종과 대전이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충북과 충남이 뒤를 잇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3일 기준)에 따르면 세종(-0.39%), 인천(-0.31%), 대전(-0.28%), 경기(-0.26%), 대구(-0.25%), 울산(-0.21%), 광주(-0.21%), 서울(-0.20%), 부산(-0.19%) 등 대부분 도시가 하락했다.

대전은 서구(-0.34%)가 둔산·도안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지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전주까지만 해도 하락폭이 가장 컸던 유성구(-0.32%)는 지족·원신흥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중구(-0.30%)는 목·대흥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세종은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과 대전은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이며, 대전도 전국에서 세번째로 하락폭이 크다.

청주가 조정지역대상에서 해제됐지만 충북은 0.12% 떨어져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천안 동남·서북구, 논산, 공주가 조정지역대상에서 해제된 충남도 0.09% 떨어졌다. 충남은 전주(-0.10%)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여전했다.

전세가격도 매매가격 변동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세종(-0.43%), 인천(-0.33%), 대구(-0.31%), 경기(-0.30%), 대전(-0.27%), 광주(-0.24%), 서울(-0.20%), 부산(-0.17%), 울산(-0.16%) 등 대부분 하락했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세종은 금리인상과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대전은 0.27% 하락했으며, 충북은 0.12%, 충남은 0.11% 각각 떨어졌다.

청주 전세가는 청원구(-0.28%)가 내수·오창읍 위주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상당구(-0.22%)는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방서·금천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 해제가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미 하향추세에 접어든 시장의 바람이 금세 바뀌기는 역부족인 것 같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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