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건설 현장 위기…6곳 공사 피해
전국 23개 주유소 유류 수송 지연으로 판매 중단…충북도 대책 마련해야

28일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가 출하를 위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저장소에서 시멘트를 옮겨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주도 위험하다…건설 현장 6곳 피해

 [동양일보 맹찬호 기자]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화물연대는 집단운송을 거부하며 청주시 건설 현장의 피해가 잇따를 전망이다.

파업 일주일째를 지나고 있는 청주시 건설 현장은 시멘트·레미콘 등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가 될 경우 공사 피해 여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착공계가 접수된 공동주택 건설 현장 6곳이 멈춰 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골조 공사가 한창인 봉명1구역 재건축(SK뷰자이·1745세대), 복대2구역 재개발(더샵청주센트럴·986세대), 오창읍 각리(반도유보라·572세대), 흥덕구 강내면(대원칸타빌·334세대), 서원구(포스코더샵·1191세대, 한화포레나청주매봉·1849세대)로 파악됐다.

복대2구역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레미콘 수급에 차질이 생겨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구역도 파업이 계속되면 공사 중단뿐 아니라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품절 주요소 26개소…충북도 대책 마련 시급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유류제품 수송도 지연돼 주유소도 피해를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총 품절 주유소는 26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23개소, 경유 2개소, 휘발유·경유 1개소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3개소, 경기 6개소, 인천 4개소, 충남 3개소인 것을 나타났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사태가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 용량 대비 판매량이 높은 일부 주유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충북도내 750여개 주유소 중 품절 주유소는 없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12월 초에는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부는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가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들 주유소에 12시간 내로 유류 공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파업 직후 지난 24일 자원산업정책국장을 반장을 두고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을 구성·운영해 비상 수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군용 탱크로리 5대,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 대체 수송 수단 확보를 위해 협의도 진행 중이다.

맹찬호 기자 maengho@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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