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조작 허위수매 3억100만 '꿀꺽', 외상대금매출금 1억4500만 빼돌려

조합원들의 금융전산망을 조작해 허위수매와 외상대금매출금 등을 빼돌려 4억4600만원 가량을 횡령한 A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서청주농협 본점전경
조합원들의 금융전산망을 조작해 허위수매와 외상대금매출금 등을 빼돌려 4억4600만원 가량을 횡령한 A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서청주농협 본점전경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지난 5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대출금 3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한 서청주농협의 직원이 거액의 돈을 횡령,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농협충북본부에 따르면 서청주농협 30대 직원 A씨가 허위수매와 외상대금매출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4억4600만원 가량을 횡령했다.

A씨는 2020년 10월~2021년 10월 1년1개월 간 가을 벼수매 시기에 조합원들의 금융전산망을 조작해 벼를 수매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허위수매한 액수는 3억100만원에 이른다.

그는 또 2021년 3월과 5월에도 조합간 거래의 외상매출대금(회수대금) 1억4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농협충북본부 검사국 조사 결과 밝혀졌다.

농협충북본부는 지난주 서청주농협의 신고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으며, 당사자인 A씨가 대부분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당사자가 현재 모든 사실을 인정한 상태"라며 "추후 당사자는 물론 내부 감독자에 대한 징계를 검토·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혐의 사실이 중앙회 조사에서 모두 드러난 만큼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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