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재속보기 1차 화재 감지…3시간 진화작업
완진 후 잔불감시했지만 '재발화'…대응 1단계 발령
다시 타오른 불에 피해 커져…재산피해 25억원

지난 6일 오후 9시 40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 한 식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충북소방본부)

[동양일보 맹찬호 기자]소방당국의 미흡한 대처로 인한 화(火)가 더 큰 피해를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오후 9시 40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 한 식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공장 내 설치된 자동화재속보기에서 시작됐다.

자동화재속보기는 불이 나면 연기와 열기 등을 감지해 속보기에 정보를 전달하고 수신기에서 화재 신호를 받아 119 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한다.

속보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9대의 소방장비와 인력 48명을 동원해 약 3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새벽 0시 47분께 완진됐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은 오전 2시까지 잔화정리와 잔불감시를 한 후 현장에서 철수했지만, 새벽 3시 17분께 재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철수 이후 1시간여 만에 재발화된 불은 옆 공장으로 옮겨붙으며 1차 화재보다 더 큰불을 만들었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로 재발화 상황을 파악한 충북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중앙119구조본부, 충남도소방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2차 화재에 28대의 소방장비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공장 2개동(3316㎡)과 기계설비 등이 불에 타 25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건물 구조라 불씨 확인이 쉽지 않다"며 "불에 약한 구조라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