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면의 기부문화 확산운동으로 지역의 한 기업이 지역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을 기탁했다.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북이면은 전형적인 농촌형 지역으로 2263세대, 442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50%가 넘는 주민이 만 60세 이상으로 고령화된 상태다. 북이면은 47.44㎢로 청주시 면적의 5%를 차지한다. 넓은 면적을 활용한 가축사육 농가도 많아 이 지역서 사육되는 가축 수는 청주시의 27%(한우, 육우, 돼지 등)를 차지한다. 청주공항과 증평 IC가 인접해 있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소문나 35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 부임한 안현규 북이면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모토로 지역 문제를 살핀 뒤 앞서 진행 중이던 사업들을 보완해 주민소통행정에 나설 계획이다.

안 면장은 먼저 지역주민과 공감‧협력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기 위해 주 4회 지역의 주요 사업장, 농가, 기업체를 방문한다. 방문한 곳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사랑의 고구마 심기 사업
사랑의 고구마 심기 사업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70%가 넘어가는 만큼 분기별 1회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일손 봉사활동으로 주민을 지원한다. 또 주민자치위, 이장단과 함게 이달의 친절 시민을 선정해 표창장과 소정의 답례품을 지급하고 있다.

살기좋은 북이면 만들기 유공자로 선정된 시민
살기좋은 북이면 만들기 유공자로 선정된 시민

 

특히 북이면은 축사단지 형성에 따른 정주여건 악화로 주민 생활권 위협이 야기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 지자체인 청원구청에 문제 해결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청원구는 악취 포집 및 분뇨 배출 점검을 강화해 축사 시설개선 및 규정 준수로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하기도 했다.

불법 쓰레기 투기 취약지 구역 책임제
불법 쓰레기 투기 취약지 구역 책임제

 

두 번째로 주민 참여 유도형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북이면은 지역주민, 직능단체, 기업체 직원 등과 함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 책임 구역제, 꽃묘식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무단 폐기물 적치로 행정대집행까지 했던 화하2리의 경우 폐기물 적치를 막기 위해 장미넝쿨 펜스를 설치, 미관과 불법투기 방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민관이 협력해 대남삼거리 인근에 꽃동산을 조성했다.
민관이 협력해 대남삼거리 인근에 꽃동산을 조성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기업체와 함께하는 기부문화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만 52건(7428만원 상당)의 기부로 921명(북이면 인구의 20.79%)이 혜택을 받았다. 또 도움을 받는 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랑의 고구마 심기 사업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립‧자존감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화하2리 장미넝쿨 울타리
화하2리 장미넝쿨 울타리

 

주민자치센터도 라인댄스, 노래교실, 에어로빅, 배드민턴, 난타, 족구, 풍물 등 7개 강좌를 운영해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강 인원은 150명이다.

안현규 북이면장
안현규 북이면장

 

안현규 면장은 “주민과 같이하는 가치(value)있는 북이면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소통행정을 펼쳐 공감‧협력이 필요하다”며 “참여와 실천을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 언제나 이웃을 생각하는 따듯한 북이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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