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섭 청주문화원장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동양일보]청주는 충북의 도청소재지이고 충청도에서는 대전광역시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우리나라 중부내륙의 행정,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고 교육의 도시다. 우리 시민들은 유구한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문화도시에 살고있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청주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개신동 등에서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돼 그 시대부터 청주에 사람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청주는 삼국시대에 백제의 상당현(上黨縣)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685년(신문왕 5)에 청주에는 서원소경(西原小京)이 설치되고, 경덕왕 16년에는 서원경(西原京)으로 개칭되어 정치·군사상의 요지였음을 알 수가 있다. 940년(고려 태조 23)에 청주(靑州, 뒤에 淸州로 바뀜)로 이름이 바뀌고, 983년(성종 2)에 전국에 12목을 둘 때 청주목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충청도의 정치·행정의 중심지였으며, 1651년(효종 2)에는 충청도의 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이전되어 충청도의 군사적인 중심지 역할도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흔적은 지금도 중앙공원에 방문하면 찾아 볼 수 있다. 이후 1895년에 공주부 청주군, 1896년에 충청북도 청주군이 되었다. 1908년에 충청북도 관찰부가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되어 충청북도의 행정중심지가 되었으며, 1914년 군면폐합에 의해 문의군이 폐지되고 청주면이 1931년에 청주읍으로 1946년에 청주부로 1949년에 청주시로 개칭되었다. 2015년 청주와 청원군이 통합되어 2022년 7월 기준 청주시의 인구는 84만 9천명으로 비수도권 기초지자체 중 창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매머드급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내용출처 : 대백과사전 및 청주시 자료)

이러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도시 청주에는 청주시민들의 문화사랑방 청주문화원이 있다. 문화원은 1950년대 초 미국공보원 산하에서 활동하던 공보관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하여 2022년 현재 전국에는 231개 지역문화원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1965년 지방문화사업조성법의 제정으로 법정단체로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청주문화원은 1957년 개원하여 65년의 역사동안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써, 다양한 문화강좌 운영과 역사문화 행사개최, 역사문화도서 출간, 시민동아리활동 지원,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하여 지역고유문화의 계발, 보급, 보존, 전승 및 선양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청주문화원에서는 유래없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첫째, 청주문화원에서는 재정자립도 확충을 통하여 문화원 고유의 사업을 폭넓게 진행하기 위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다. 올해 4월 발족한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는 김진현 회장님(주식회사 금진 대표)을 위원장으로 모셔 총 스물다섯 분의 발전위원회 분들이 청주문화원 발전을 위하여 2년 동안 1억 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후원한다. 둘째, 청주문화원 정회원의 수가 기존의 회원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여 정회원수 1천명의 대규모 문화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만큼 많은 청주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청주문화 발전을 위하여 동행해 주신다는 것이 청주문화원의 원장으로서는 뿌듯하지만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

2019년 9월 청주문화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계획하였던 여러 가지 중 한 가지가 청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 등 아카이브작업을 꼭 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이를 위하여 작년에 청주문화원 부설 청주역사문화연구소를 만들었고 이해준 소장님을 비롯한 여덟 분의 역사·문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우리고장 청주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청주문화총서의 집필과 세종대왕과초정약수축제 학술세미나 주최와 스토리북 발간, 청주읍성큰잔치 학술세미나 진행, 스토리북 발간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올해 9월에 진행되는 청주읍성큰잔치도 청주성탈환 4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를 담아 학술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 ‘이땅의 푸른깃발’ 동양일보에서 청주역사문화연구소 개설 1주년을 기념하여 릴레이기고를 기획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를 드린다.

이번 동양일보 릴레이기고를 통하여 65년 전통의 우리 청주문화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청주역사문화연구소가 진행해야 할 수많은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 청주문화원은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앞으로 더욱더 시민들의 품속에서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문화, 예술인들의 종가집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여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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