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생태계 위해 문화 행정 시스템 혁신 필요”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주제 민선 8기 충북 지역문화 전망과 과제 <하>

●때 2022년 7월 19일

●곳 동양일보 회의실

●참석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운영위원장)

변광섭 청주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

●정리 김미나 차장





김 교수 “지역의 문화 생태계를 재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한 말씀 부탁드려요.”

 

변광섭 청주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변광섭 청주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변 교수 “충북형 문화 환경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우리를 바라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충북도의 행정 시스템이죠. 도는 문화예술산업과가 있는데, 전국의 광역시도 중에서 이런 기형적인 조직은 없어요. 무슨 얘기냐면 문화예술과, 문화산업과, 문화재과 등 원래 3개 과가 별도로 존재해야 하는데 하나로 뭉뚱그려 놓았으니 뭐가 되겠습니까. 충북도가 그동안 문화예술을 얼마나 소홀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죠. 이것부터 개편해야 하는데 문화예술과, 문화산업과, 문화재활용과 등으로 세분화해야겠죠. 또 하나는 충북문화재연구원, 충북문화재단, 충북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의 기능과 역할 문제입니다. 조직이 다르고 기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연대와 협력을 하지 않으니 어떤 결실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충북의 문화유산을 조사연구 하는 기능,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특화하는 기능,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 기능, 그리고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의 문화예술·문화산업을 육성하고 특화하며 체계화하는 기능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역사(문화재),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 및 관련 그룹과의 휴먼네트워크도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지금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라는 거대한 화두를 갖고 있는데, 충북의 숲과 호수와 마을이 그 중심에 있지 않습니까? 충북은 도농복합형이라는 특수성이 있는데, 도시와 농촌이 어떻게 상생할 거냐도 중요하죠.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환경, 그러니까 똘레랑스(관용과 통섭)와 노마디즘(확장과 연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무대는 충북이 아니라 세계라는 사실이고, 충북의 문화를 세계화하는데 모두 나서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충북형 문화예술, 충북형 르네상스는 어려워집니다.”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운영위원장)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운영위원장)

 

김 교수 “그래서 문화 생태계를 재구축하는 데는 많은 난관이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금 전에 변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문화 행정 시스템을 혁신하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는 결국 문화 정책 영역인데, 그런 의미에서 민선 8기에서 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제시한 100대 공약 중에 문화 관련해서는 6개 공약이 제시됐더라고요.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문화소비 10·10·10’ ‘복합문화공간 건립’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등의 공약이 제시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변 교수님 부연 설명을 해주세요.”



변 교수 “‘문화소비 10·10·10’은 10번의 책을 읽고, 10번의 전시를 보며, 10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문화예술을 연중 향유하고 참여하며, 이를 통해 문화 소비를 더 활성화하고 새로운 충북형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것이죠.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이 씨줄과 날줄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창작 환경이 더 넓어지는 거 아닙니까. 또 소비하는 도민들은 문화 향유 기회가 많아지니까 좋은 것이죠. 단순히 책 10권 읽고 10번 전시 보는 게 아니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져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도립 문화기반 시설 확충도 중요합니다. 지역의 문화기반시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니 이 문제를 어떻게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박물관 하나 짓는 것도 5년, 10년 걸리는데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인수위원회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도립미술관과 도립 대표 도서관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대표 도서관은 예산까지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지 선정해서 바로 추진하면 되니까요. 도립미술관의 경우는 맨땅에 예산 확보해서 건물 짓고 작품을 매입하는 등의 절차를 밟으려면 수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제안한 것 중 하나가 가덕에 있는 자치연수원 부지입니다. 자치연수원이 제천으로 이전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가덕의 자치연수원은 건물도 많고, 앞에는 드넓은 운동장이 있고, 뒤에는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이 위치해 있으니 이곳을 활용해 도립미술관을 만들면 단기간에, 어쩌면 4년 내에도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드넓은 땅과 자연을 연결해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로 가꾸면 충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될 것입니다. 또 김 지사가 도청을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했으니, 도청~상당공원~향교길~성안길 등 주변 공간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멋진 도심 속 문화예술의 숲이 탄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술인 활동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충북문화재단의 위상을 어떻게 더 높일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문화재단은 조직, 예산, 기능, 전문성, 비전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많습니다. 문화예술 정책의 허브로, 문화예술 콘텐츠의 싱크탱크로, 문화예술 나눔과 확산의 중심으로 체질 개선해야 합니다.”



김 교수 “이와 같은 민선 8기 충북의 문화 관련 공약에 대해서 한 처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

 

한 사무처장 “가장 좋은 것은 정책, 그러니까 미래를 지향하는 정책의 철학과 가치관이 가장 중요한 문제고 그래서 그런 가치관이 옳으면 이게 단체장의 임기와 상관없이 계속 지속된다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이 사회적 담론으로도 형성이 돼야 되겠죠.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중장기 대책을 내놓고 정책 플랜을 짜고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런 정책의 가치와 방향성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김 지사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가치관과 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사안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17개 광역 지자체 중 도 단위의 지자체에 문화재과가 없는 곳이 충북이 유일합니다. 문화예술산업과에 문화재 팀이 있거든요. 우리 중앙 정부 조직을 보면 문화재청을 외청으로 독립성을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충북에서 과 단위의 주무부서가 없다는 것은 좀 문제가 심각하다, 이거는 단체장의 어떤 의지를 가지고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여지구요. 마찬가지로 조직에 대한 문제인데 아까 변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상근제가 아닌 게 맞습니다. 충북이 유일하구요. 그리고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지금 몇 명 더 늘긴 했지만 문화재단 직원들 중 비정규직 단기 계약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또 충북입니다. 문화예술 정책의 현장에서 문화예술 행정 인력들이 8개월만 근무하다가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 계약기간 만료 후에는 그분들의 업무들이 다른 분들한테 집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문화재단의 인적자원과 재원을 확보하는 것 역시 재단의 이사장인 도지사의 권한과 의지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예산 문제인데 벌써 한 10년 됐죠. 문화예술 예산 2%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문화예술 현장에서 주장하고 요청하고 있거든요. 각 기초지자체 마다 무슨 길 조성과 같은 사업들이 문화예술 예산에 같이 있으면 예산은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지역의 예술현장 기초예술에 투입되는 예산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충북과 면적이 비슷한 충남이나 인구가 비슷한 강원과 비교하면 재정자립도가 비슷해도 문화예술예산은 충북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충남은 6%를 보고 있거든요. 예산에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현장에서 굉장히 좀 불안해하고 부분인데요. 1995년에 시작된 형식적 지자체에서 이제 실질적 지방정부의 시대로 가자고 해서 계속 이제 보조금의 포괄 이양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기조는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포괄 이양이 되면서 예전에는 목적성을 가졌던 문화예술에 관련된 예산이 포괄 이양이 되면서 다른 거하고 한 덩어리가 된 거죠. 그럼 기존의 사업이 유지가 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요, 지역에 따른 현안이라든가 단체장의 가치관에 따라서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이 문화예술 관련된 예산이 축소되고 있는 경향들을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거든요. 포괄 이양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문화예술 관련된 예산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그래서 굉장히 좀 불안하죠.”



김 교수 “단체장 의지가 중요하죠”



한 사무처장 “그렇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이 4가지가 지자체에서 단체장의 의지를, 특히 충북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 4가지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 교수 “어느 정책 영역보다 문화 영역이 단체장의 가치관과 정책 비전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변 교수 “그래서 도지사와 11개 시장·군수가 정책 연대를 해야 하고, 네트워크가 잘 이뤄져야 합니다. 도지사는 문화예술을 비롯한 모든 정책에 창조적 상상력을 강조하는데, 일선 시군에서는 무슨 소리냐며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나 기존의 관습을 답습하는 일에 그치면 충북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와 꿈은 절반의 성공으로 그칠 소지가 있죠. 이런 부분 때문이라도 충북도가 더 분명하고 촘촘한 행정력을 발휘하고 11개 시군과 함께 어떻게 문화예술로 만화방창(萬化方暢) 꽃피는 충북, 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인가에 대한 거대한 담론의 창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사무처장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문화나 예술이 선언적 의미로 만들어지는 영역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선언적 의미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 보다 충북이라는 그 공간 안에서 삶의 현장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기초단체 단체장이든 아니면 도민들이든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 지사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나 오래 걸리더라도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끌고 가는 것밖에 안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리 방향성이 좋아도 후임 도지사가 누구든 그 정책을 이어받기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거든요. 이시종 도지사 의지로 끌고 갔던 무예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들에 대해서 많은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현상이 나오게 되거든요. 김 지사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김 교수 “민선 8기의 도정 방침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화를 더 가깝게’로 설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 문화가 전보다 더 진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교수님이 제시했던 문화예술산업과를 문화예술과, 문화산업과, 문화유산과 세 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변 교수 “제가 볼 때 창조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충북도정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일구겠다는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 번째가 창조적 상상력을 수용할 수 있는 행정의 변화와 조직의 체계화입니다. 공무원들이 문화예술의 갑이 아닙니다. 서포터즈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고, 지금 조직도 혁신해야죠. 두 번째는 메시지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엑티비티한 활동의 보장입니다. 김 지사는 시인입니다. 언어의 연금술사예요. 가슴 뛰게 하는 주옥같은 말이 많은데 그 메시지가 충북의 구석구석에, 문화예술 현장에 젖고 스미며 물들어야 합니다. 현실이 돼야 한다는 얘기죠. 그러려면 행정가, 전문가, 시민사회가 네트워크가 되거나 시스템화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전문가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전문가들이 적재적소에 참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돼야 합니다. 지역 예술인, 지역의 전문가를 발목잡지 말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죠. 이 세 가지가 균형 있게 정책에 또는 행정에 반영되지 않으면 지금의 꿈과 말이 그냥 말잔치로 끝날 소지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전략과 참여와 연대로 똘똘 뭉치면 그냥 말잔치가 아니라 천리마를 타고 달릴 때 그 말은 대륙을 지나 유럽을 갈 수 있고, 태평양을 건널 수도 있지 않습니까. 충북의 바람이 현실이 되며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세계를 펼칠 수 있습니다. 김 지사가 충북은 바다는 없지만 호수가 있고, 항구는 없지만 백두대간이 있으며, 배는 없지만 세계로 난 만 갈래 길이 있다고 말씀하셨죠. 메시지로 끝나지 않고 진짜 충북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앞의 세 가지 조건이 선행돼야 합니다.”



김 교수 “그래서 좀 전에 한 처장님도 말씀하셨지만,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어떤 공론의 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오늘 동양포럼에서도 상당히 생산적이고 바람직한 논의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아쉬운 건 이 자리에 지사님이 계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앞으로 주체가 누가 되든 문화예술 관련 기관이라든가 단체라든가 또는 지역 인사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론의 장이 만들어져 끊임없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이 만들어지고 사업으로 추진됐으면 합니다. 끝으로 충북의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서 혹시 못 다한 말씀이 있으면 간단하게 한 말씀 해 주시지요. 먼저 한 처장님부터 말씀해주세요.”



한 사무처장 “김양식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유산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습니다.다른 지자체의 경우는 문화재과가 아니라 문화유산과가 많고요. 문화유산에 대해서 문화재 중심의 하드웨어적 접근방식 보다는 미래유산에 대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는 해녀문화유산과가 있구요, 경남도는 가야문화유산과가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고유의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행정체계를 보이고 있거든요. 요즘 거버넌스를 통한 민관협치 이야기 많이 하는데 한 가지 걱정이되기도 하고 좀 답답하기도 한 부분이 순환보직제도예요. 순환보직제의 목적은 공무원과 민원인과의 유착으로 인한 이권에 대한 도덕성이나 윤리성에 대한 대안인데 순환 보직이 너무 잦다 보니까 오히려 문화예술 관련된 실국의 담당자의 전문성이 현장 예술인이나 다른 기관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져요. 또 문화예술 관련된 업무의 특성상 이거는 현장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되고 또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살펴봐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몹시 아쉬운 상황이 많구요. 같이 고민을 나누기에는 담당 공무원들의 순환 기간이 너무 빨라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 교수 “그 점은 고질적인 문제인데, 또 하나 문제가 뭐냐면 문화예술과가 힘이 없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기피한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민선 8기에서 지역문화를 진흥시킬 의지가 있다면 진짜 유능한 공무원들을 문화예술과로 보내야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 장기간 근무를 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줘야 됩니다.”



변 교수 “우리가 K컬쳐라는 얘기를 많이 쓰지 않습니까. K-팝도 있고요. 한브랜드와 한류가 결국은 K컬처인데 저는 대한민국에 K-컬처가 있다면 충북에는 C-컬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북의 C, 문화의 C, 창조의 C, 그리고 씨앗의 C 말입니다. 충북인의 꿈과 거대 담론을 하나로 묶고 체계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서라도 C-컬처가 필요합니다. 충북인은 물론이고 세계인이 이 속에서 거대담론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가슴 뛰는 일들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이고, 이를 위한 충북만의 문화예술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충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심에 서자는 것입니다.”



한 사무처장 “마무리로 말씀드리면 문화는 지식이나 신념, 예술, 도덕, 법률 등 모든 사회 구성원으로서 습득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의 총칭이기도 하고 아주 좁은 의미로 예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죠. 그래서 예술의 문제는 단편적인 예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문학의 문제거든요. 연극 뒤에는 문학이 있고요. 문학 뒤에는 철학이 있어요. 철학 뒤에는 또 역사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변 교수님이 말씀하신 C-컬처가 만들어지는 가장 기초와 기본은 결국 인문학적 힘에서 나온다는 거에요. 현상적으로 보이는 예술 대학도 일단 급하지만 예술이 앞에 서 있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인문학적인 인재 양성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 “시간이 부족하군요. 이만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을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문화를 더 가깝게’를 도정 방침으로 정한 민선 8기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 논의에서 제기된 것처럼 충북형 문화 생태계를 재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책적인 뒷받침과 아울러 문화행정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충북도지사가 문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라는 비전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김 지사의 바람처럼 바다가 없는 충북이 꿈의 바다, 문화의 바다, 예술의 바다가 앞으로 펼쳐지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면서 오늘 동양포럼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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