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령 주민들을 위한 경로 대잔치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사직2동은 청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 대상지다. 지난 7월 기준 5465세대, 1만3404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주민은 1361명(10.15%), 복지대상자는 1231명(9.18%)이다. 201년 6월 푸르지오캐슬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크게 증가했으나, 이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재개발사업(사모1‧2구역, 모충 1구역) 지연으로 인해 공동화 현상, 치안 불안정, 복지사각지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윤미용 사직2동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역 종교단체 등과 협업해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각 직능단체와 함께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 식품 후원을 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현재까지 여파가 이어지면서 무료급식이나 식품후원이 종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에 사직2동 자원봉사대는 월 1회 25가구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회보장협의체도 월 2회 20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한다. 양 단체는 취약계층 식생활 개선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방문으로 대상 가구의 안부, 복지 욕구도 확인해 센터의 지원을 돕는다.

사직2동에는 부모의 부재, 보호자로부터의 학대‧방임된 아동‧청소년 보호 시설인 충북육아원이 있다. 이곳에서 보호받는 아이들은 심리‧경제적인 측면 모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데,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합심해 보호자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자치위는 지난 7월 보육원 아동 심리 지원을 위해 아동들과 대전구장에서 야구관람을 했다. 또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지사보협의 경우 수년째 초중고 신입학생 아동에게 가방 등 입학 용품을 선물해 오고 있다. 물론, 선물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준비된다. 또 체력단련에 힘쓸 수 있도록 멀티 홈짐, 아령 등 모두 8종의 운동기구를 지원했다.

충북육아원 보호 아동 심리지원 야구경기 관람사업
충북육아원 보호 아동 심리지원 야구경기 관람사업

 

또, 지역의 한 주민이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특별한 후원을 받기도 했다. 대상 주민은 8년 전 위암 진단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간경화까지 겹쳐 간 이식 수술이 필요했다, 먼저 간 수치를 낮춰야 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주민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지역의 종교단체는 언론과 협업해 전국적으로 후원금을 모집해 결국 치료를 받게 됐다.

또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매년 겨울이면 많은 개인 또는 단체, 종교단체에서 주민들에게 연탄을 후원해주고 있다. 이 모두 센터의 후원자 발굴 사업으로 인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개발로 인해 증가한 공폐가 문제와 이에 따르는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직능단체, 청주여중 등과 협업하고 있다. 학생들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된 업사이클링 제품은 재개발로 인한 이주 예정 세대에 분리수거 홍보와 함께 전달된다. 또 종이팩, 아이스팩, 폐건전지 등을 일정 중량 이상 수거해 제출하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재활용품 수거 보상제도 운영한다.

치안 및 재해 취약 지역인 공‧폐가에 경찰과 함게 ‘재해업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어두운 골목길 위험 해소를 위해 센서등을 설치하고, 사창지구대와 함께 야간 공폐가 합동점검으로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윤미용 사직2동 동장
윤미용 사직2동 동장

 

윤미용 동장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편입된 노후지역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어려운 이웃이 많은 지역이다”며 “지금처럼 관과 민이 함께해 이웃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기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젝트로 사직2동 주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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