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송이 작황 예년 웃돌아

버섯채취 15년 경력의 이종수씨가 괴산산막이옛길 입구의 한 점포에서 송이를 비롯한 각종 버섯들을 판매하고 있다.
버섯채취 15년 경력의 이종수씨가 괴산산막이옛길 입구의 한 점포에서 송이를 비롯한 각종 버섯들을 판매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추석명절 전후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치솟아 1㎏에 80~90만원대의 귀한 몸값을 자랑하던 송이버섯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괴산청천버섯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송이버섯이 처음 출하되는 추석전에는 물량도 적고 비싼 몸값에 말 그대로 황금송이 였다. 그러나 최근 태풍과 잦은 비로 버섯 생성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지며 수확량이 늘며 1㎏ 상품 가격이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괴산지역 송이버섯 주산지는 백두대간 산줄기인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인 속리산 자락의 청천면, 칠성면, 연풍면 등에 분포돼 있다.

송이버섯은 일교차가 크고 평상기온이 10도 내외로 유지되며 주 1회 10㎜ 이상 비가 내릴 때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를 흔들면 땅속에 있던 버섯 포자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어 태풍이 지나간 후에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천면에서 15년째 표고버섯농장을 운영하며 자연산버섯을 채취하는 이종수씨는 “올해는 송이버섯 생성에 맞는 기온과 습도 등으로 예년에 비해 좋은 작황이 기대된다”며 “내달 초까지 수분공급이 충분히 되고 적당한 기온이 유지된다면 예년보다 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송이버섯은 기후에 매우 민감한 특성이 있어 쉽게 풍작을 예견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는 24~25일 괴산군 청천면 시장상인회가 주관하는 버섯축제와 내달 1~2일 청천면 버섯랜드에서 열리는 2022괴산청천환경버섯축제에서는 송이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산 버섯과 재배버섯들이 선보인다. 괴산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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