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인조사, 신속한 피해회복 중요”
교통조사 분야 2022년 1분기 전국 으뜸 팀장

이도형(56) 괴산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조사팀장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충북에선 연평균 9000회가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지금도 도로 어딘가에선 차량끼리 가벼운 접촉사고부터 재산, 인명피해까지 동반된 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출동해 현장 교통통제부터 부상자 이송까지 사고와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한다.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고가 누구의 과실로 발생한 것인가’다. 추후 보상 문제도 걸려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괴산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조사팀 이도형(56) 경위가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교통수사계가 시행한 1분기 교통조사 분야 업무성과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 경위는 1992년 6월 서울에서 순경공채로 입직해 지금까지 30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배테랑 경찰관이다. 이 중 14년을 교통외근 및 사고조사업무를 맡아 내부에서도 사고조사 분야 탑으로 인정받는다.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평소 모토로 삼아온 그는 지난 1분기에만 서에 접수된 200여건의 사건 중 45건을 처리했다. 특히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관련 범죄인 뺑소니, 보복·난폭운전, 음주·무면허 운전자에 대한 조사업무로 지역 교통문화 개선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 꼼꼼한 성격인 그는 현장에서 한층 더 꼼꼼해진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한마디로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뉘고, 이로 인해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판단이 부담스러울 경우, 서슴없이 동료들과 상의한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충북경찰청 소속 사고조사관 밴드도 운영 중이다.

그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유족, 또는 피해자를 위해 도주한 가해자를 검거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이 경위는 “지난해 10월의 경우 사람을 치어 죽이고 도망간 사람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뺑소니 사고였는데, 사고 발생 2시간만에 차량을 특정해 가해자를 붙잡아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었다”며 “또 지난 3월에는 도로에서 어린아이를 충격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차량을 사고 3시간만에 특정해 가해자를 붙잡아 조치했다”고 말했다.

퇴직을 앞둔 그는 지금처럼 좋은 동료들과 함께 사고조사 업무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다.

이 경위는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으뜸 조사팀장으로 선발됐다. 팀원 모두의 공이고, 수사에 관심을 기울여 준 조사관들 덕이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팀원 모두 더 노력해 친절하고 공감받는 교통조사로 국민들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시 가해자나 피해자, 그 가족들까지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그분들의 마음에 상처까지도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통조사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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