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운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박해운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사진=맹찬호 기자)
박해운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사진=맹찬호 기자)

[동양일보 맹찬호 기자]지난 2일 충북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명된 박해운 신임 사무처장. 33년간의 오랜 공직 생활을 겪은 행정전문가로서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제천시 부시장, 충북도 농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일 잘하는 충북체육회를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와 앞으로 풀어갈 숙제에 대해 들어봤다.

행정전문가로 평가 받아왔지만, 체육 행정은 처음인 그는 부담감이 컸다. 박 처장은 “괴산 부군수 시절 행정업무를 종합적으로 보면서 체육 분야도 처리했던 경험이 있었다”며 “부담감이 상당하지만, 체육 분야에 빨리 녹아들어 충북 체육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민선 2기 사무처장 자리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여론이 상당했다. 그는 “많은 언론에서 지적했던 부분과 체육인 중에서도 우려한 부분이 있었다”며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거부감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충북 체육을 발전시키며 우려를 부식시켜서 일 잘하는 사무처장이 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소통을 중요시했다. 그는 “64개 회원 종목단체가 있고 시군 체육회, 대한체육회가 있는데 소통 경직돼 보인다”며 “앞으로는 충북체육회가 그 중심에 서서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방체육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소통에 능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박 처장의 행정 스타일에 관해 묻자 “모든 사람의 생각이 틀림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소통하는 것 같다”며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름을 가지고 같이 소통하며 공통의 분모를 가져다 만들어 내는 것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선 2기의 시대가 다가온다. 충북체육회뿐만 아니라 지방체육회는 ‘재정 자립화’라는 숙제가 놓여있다.

그는 “충북체육회 재정의 큰 분야가 도비와 지방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이 있지만, 사실 안정적인 재정을 위해서는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재정을 위해 지자체 조례를 제정한 뒤 지방체육회에 예산을 교부하는 방식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64만 충북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후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며 “많은 관심을 통해 재정 자율화가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처장은 “체육 자체가 164만 충북도민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가길 원한다”며 여러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증액은 물론 현장에 있는 모든 분의 목소리를 듣는 사무처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노인체육 등도 골고루 살피고 자신 있는 소통 능력으로 충북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신뢰받는 충북체육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맹찬호 기자 maengho@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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