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급 사무관 재직중인 김기남·손애경·우전희 과장 경쟁
성차별 배제, ‘유리천장’ 타파 등 공감대도 커 가능성 높아
최원철 시장 “가능성 두고 검토” 밝혀... 12월 20일께 결정

공주시 사상 첫 여성 서기관(4·국장) 탄생의 꿈이 실현될수 있을까.

승진 경쟁자인 남성 사무관(5·과장)도 다수 있지만 유리천장을 깰 때가 됐다는 안팎의 넓은 공감대는 물론, 인사권자인 최원철 시장의 성 인지 감수성도 높아 대관식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위기다.

22일 최 시장은 동양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확정적으로 염두에 둔 건 없다다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충분한 의견을 검토해 적임자를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승진 인사는 시의회 이춘형 사무국장이 공로연수를 떠나는 내년 11일 이전인 올해 1220일을 전후해 결정된다. 이번에 승진하는 서기관은 의회 사무국장 자리로 보임 될 것으로 보인다.

서기관 승진 연수에 드는 여성 사무관은 김기남(57) 손애경(58) 우전희(58) 과장 등 3명이다.

모두 임용 자격요건인 사무관 경력 4에서 2~8개월씩 부족해 승진이 불가능했으나 시는 지난해 말 직무대리규칙을 고쳐 임용의 길을 터 놨다.

의회도 현재 열리고 있는 정례회 회기 중에 규정을 손 볼 예정이어서 양쪽 모두 걸림돌은 사라졌다.

사무관 승진일이 가장 앞서는 김기남 과장은 중학동장을 거쳐 보건소 건강관리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시민들의 건강·보건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는다. 푸근하고 차분한 성품으로 후배 공무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이 없다.

감사업무를 총괄중인 손애경 과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스타일이다. 업무는 분명하고 냉철하게, 밖으로는 온화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여성 직원들 사이에서 닮고 싶은 선배로 불릴만큼 똑부러진 행정공무원으로 통한다.

우전희 복지정책과장은 자타공인 복지분야 전문가다. 넘치는 친화력과 스킨십으로 폭 넓은 대인관계를 자랑하며 높은 책임감과 성실성을 인정받는다.

국무총리상에 그친 2명과 달리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들 중 외형상 절대적 우세나, 우열을 가릴수 있는 지표가 드러난 건 없다.

다만 손애경·우전희 과장은 내년 12월에 퇴직하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서기관 승진 대상자가 발생하는 의회에서는 둘 중 1명이 오르기를 바라는 눈치다.

반대로 김기남 과장이 승진할 경우 내부 사무관 승진의 길을 틔울수 있는 보건소 역시 김 과장의 영전을 희망하고 있다.

이들 여성 후보 외에 서기관 승진 대상에 드는 남성 사무관도 4명이 있다.

하지만 모두 여성들보다 나이가 젊어 훗날을 기약할 수 있고, 공주시도 금녀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강한 기류, 여성친화도시인 시의 위상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 등에서 이번에는 대승적 양보로 흐르는 분위기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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