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3 상가 우선 선정...P2.P5 분양자들 반발
세종시, “검토단계 일 뿐 상가전체에 기회 열려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 중심상권인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가 단지를 거점으로 ‘서비스 로봇 실증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두 곳의 상가만 우선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나성동,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어반아트리움 P5 분양자 대표 등 9명이 의원실을 찾아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세종시가 과기정통부 주관 2023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에 응모한 결과 ‘서비스 로봇 실증 과제’에 선정돼 3년간 국비 30억원 등 총 사업비 3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총 길이 1.4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복합문화상업시설인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이 이번 사업의 실증 거점으로 선정됐지만, 경비‧안내 로봇이 보급되는 내년도 지원사업에 P1 상가와 P3 상가만 우선 선정되면서 P2와 P5 상가 분양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김인영 P5 분양자 대표는 “어반아트리움 단지 중 P2의 경우 가장 먼저 준공되면서 최장기 공실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P5 역시 단지 중 공실률이 가장 높아 다수의 분양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실증 사업의 혜택이 어느 한 곳 누락 없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숙 의원은 “3년에 걸친 실증사업으로 단계적 도입을 감안하더라도 하나로 연결된 어반아트리움 특성상 로봇 실증사업이 선택과 배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야 한다”며 “상가공실 장기화로 겪는 어반아트리움 분양주들의 어려움은 모두 같은 만큼 세종시가 보다 섬세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상가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목적에 맞는 집행을 요구한다”며 “특히 어반아트리움 내 단지 누락 없이 사업의 진행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로봇 업체가 실증하기 좋은 컨디션의 상가단지로 P1과 P3를 지목한 것 같다”면서 “업체관계자와 다시 만나서 연결돼 있는 상가단지 특성을 고려해서 P2상가 단지도 실증지역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것도 아니고 내년부터 사업 할 것이기 때문에 사업계획이나 공간 등 검토 중에 있다”면서 “많은 상가단지에서 실증에 참여를 원하는 것은 로봇업체 입장에서는 고맙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반아트리움 전체를 하기는 힘들겠지만 장소부분에 대해서는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어반아트리움은 지난 2018년 P2(계룡더센트럴)를 시작으로 2019년 P1(파인앤유퍼스트원)과 P3(마크원애비뉴), P5(가로수길)가 준공됐고 현재 P4 구역(라라스퀘어)은 공사 중으로 내년에 준공예정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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